[헤럴드POP=이호연 기자] SBS '기적의 오디션' 출신 배우들이 주목받고 있다. 송재희는 세 번째 SBS 일일드라마에 출연 중이고, 허성태는 영화 '밀정'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최유라는 행복한 9월의 신부가 됐다.
'기적의 오디션'은 2011년 6월부터 10월까지 방송된 SBS 연기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2억원과 SBS 드라마 주연급 캐스팅 및 각종 CF출연의 특전이 주어져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김갑수 이미숙 이범수 김정은과 곽경택 감독이 심사위원 겸 연기지도를 담당하는 '드림 마스터즈'로 출연했다. 탁재훈이 진행을 맡았고, 이순재는 특별 자문위원으로 함께 했다.
송재희는 신인 배우로서 '기적의 오디션'에서 연극 '굿 닥터'의 한 장면을 연기했다. 구본근 PD는 송재희를 호평했지만, 곽경택 감독과 김갑수에게는 애정어린 혹평을 들어야 했다. 이후 영화 '공공의 적 2' 속 한 장면을 더 연기하며 합격할 수 있었다. 본선에는 오르지 못 했다.
1년여 뒤인 2012년 SBS 일일드라마 '그래도 당신' 주연으로 당당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송재희는 "연기 스펙트럼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고 '기적의 오디션' 출연 경험을 기억하기도 했다. 이후 2014년 '나만의 당신', 지난 6월 첫 방송된 '당신은 선물'까지 SBS 일일극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허성태는 2011년 당시 대기업 직원이었으나 안정적인 삶을 버리고 용감하게 '기적의 오디션' 문을 두드렸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30대 희망의 아이콘에 등극하며 TOP 6으로서 생방송 무대까지 진출했다. 뮤지컬 '헤드윅' 속 파격 연기까지 소화해 시청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이후 다양한 영화 및 드라마에서 조연이나 단역으로 관객과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 7일 개봉된 영화 '밀정'에서 허성태는 송강호(이정출 역)에게 따귀를 맞는 중국 정보원 하일수 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유독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최유라는 연극배우 출신으로 '기적의 오디션'에서 남다른 미모와 솔직하고 털털한 성격으로 시청자들의 인기를 모았다. 제주도 섬처녀라는 애칭이 있었으며, 요염한 '빙글빙글' 무대가 김정은으로부터 "진정한 팔색조 매력"이라는 호평을 얻기도 했다. 그 결과 TOP 4까지 진출했다.
현재는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배우 김민재와 지난 10일 결혼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KBS 2TV '스파이'에 함께 출연했다. 화려한 결혼식은 생략했지만, 결혼잔치에 고경표, 류준열, 박성웅, 소지섭, 송중기, 이선균, 이희준, 이정현 등이 참석해 두 사람의 첫 걸음을 축하해줬다.
한편 송재희, 허성태, 최유라 외에도 '기적의 오디션' 출신 배우들은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중이다. 조민준은 최근 SBS '원티드'에 출연했고, 우승자였던 손덕기는 뮤지컬 '로맨틱 머슬'로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