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떠나려는 비스트와 돌아오길 바라는 큐브엔터테인먼트의 관계가 한 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 이 줄다리기는 언제쯤 끝이 날까.
그룹 비스트는 지난달 10월 15일을 끝으로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와의 7년 전속 계약이 만료됐다. 잇따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비스트는 새 기획사로 둥지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큐브 측이 재계약 가능성을 열어두고 멤버들을 기다리는 제스처를 취하면서 묘한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한 매체는 비스트가 이번 주말 새 소속사와 계약을 맺기로 했고, 기획사 법인 명을 비스트 히트곡 중 하나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새 거취의 걸림돌로 여겨졌던 '비스트' 상표권 문제도 마음을 비웠다는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했다.
이에 큐브 측 관계자는 헤럴드POP에 "멤버들의 새 소속사 계약과 관련해서는 알 수 없지만, 아직 계약 논의 중에 있으며 확정된 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계약에 대해서는 함구하면서 앞선 보도를 부정하는 입장이었다.
문제는 서로 줄다리기를 하는 듯한 대화들이 한 달여 가까이 반복되는 중이라는 것. 계약이 만료된 10월 16일부터 10월 27일, 10월 31일, 11월 9일, 지난 11일에 이르기까지 무려 5차례 가까이 입장 발표가 오고 갔다.
이에 비스트 멤버 5명은 말을 아끼는 중이다. 하지만 지난달 16일 데뷔 7주년을 맞아 각자의 SNS에 "비스트의 제 2막 이제 시작합니다", "많이 혼란스러운 시기" 등의 표현으로 큐브를 떠난다는 암시를 남긴 바 있다.
역시 가장 큐브를 떠나는 가장 큰 걸림돌은 '비스트' 이름이다. 큐브 측은 지난 2013년 비스트에 대한 상표권 등록을 신청했고, 올해 초 특허청의 승인을 받았다. 큐브를 떠난다면 7년 동안 지켜온 비스트 그룹명을 포기해야 한다.
과연 윤두준, 용준형,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 5명의 멤버들은 어떤 결정을 내릴까. 확실한 건 멤버 5명은 하나로 뜻을 모았다는 점이다. 한 달 가까이 고심을 거듭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입장도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