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새내기 커플들이 '우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시청률 상승은 물론이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새롭게 합류한 공명과 정혜성 커플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들은 설원 위에서 운명적 만남을 가졌다.
정혜성은 미션카드를 받고 남편을 만나기 위해 스키장 곤돌라에 탑승했다. 가상 남편이 공명인 것을 알고 있던 그는 "연애를 하고 싶었는데 결혼을 먼저 하게 됐다"라며 즐거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공명 역시 정혜성의 얼굴을 보지 못한 상황에서도 "최근 사극 작품을 했느냐"라고 물으며, 금방 신부의 정체를 맞췄다.
이날 공명과 정혜성은 첫 방송임에도 서로 솔직한 대화를 이어가며 '직구 커플'로 등극했다. 공명은 "진짜 예쁘다"라며 정혜성에 대한 호감을 숨기지 않았다. 정혜성 역시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손가락으로 공명을 가리키며 '직진남' 공명을 기쁘게 했다.
결국 이날 방송은 11일 오전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 평균 시청률은 4.2%를 기록했다. 불과 몇주 전까지만 해도 3%대를 기록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인 수치다.
'우리 결혼했어요'의 상승세는 이국주와 슬리피의 합류에서부터 시작됐다. 이국주와 슬리피의 가상 결혼 직전 이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3.1%였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이들의 결혼생활이 시작되면서, 시청률은 1.5%P 상승한 4.6%를 기록했다.
이후 공명과 정혜성 커플이 합류하면서 이 상승세는 이어졌다. 연이어 4%대를 기록하며 시청률 마지노선 회복에 다가선 것. '우리 결혼했어요'의 세대교체가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다.
지난 2008년 설 연휴 특집으로 첫 선을 보인 '우리 결혼했어요'는 곧 10주년을 맞는다. 대표적인 장수 프로그램이니만큼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출연자들이 합류와 하차를 반복하고, 비슷한 그림들을 보여주면서 새로움을 잃었다는 평에 시달리곤 했던 이유다.
하지만 새로운 피의 수혈은 분명 '우리 결혼했어요'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인지도 높이기 위해 소위 말하는 '비즈니스'만 하는 커플이 아닌,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조합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공명과 정혜성, 이국주와 슬리피가 '우리 결혼했어요'에 또다른 봄날을 가져다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