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이병헌이 영화 ‘마스터’ 개봉을 앞두고 스킨십 논란에 휩싸였다.
배우 이병헌이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번엔 아내 이민정이 동석한 가운데 지난 2일 Mnet 시상식 ‘MAMA’ 뒤풀이 도중 한 여성과 친밀한 사이로 보이는 영상이 홍콩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것. 해당 영상엔 이병헌이 이 여성과 어깨동무를 하는가 하면, 볼에 뽀뽀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있어 구설수에 올랐다.
이에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헤럴드POP에 “해당 여성은 이병헌과 오래 알고 지낸 사이다. 가족 같은 사이라 친근함의 표시로 그랬는데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며 “영상에 나왔다시피 뒤풀이에는 아내 이민정과 배우 한효주 등 많은 이들이 동석했다”고 해명했다.
특히 이병헌 측은 ‘지인’이란 표현 또한 받아들이기에 따라선 오해할 수 있다며 ‘이모 같은 분’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오는 21일 영화 ‘마스터’ 개봉을 앞두고 있기에 해당 논란이 기사화 되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기도. 오해로 인한 논란의 확대 재생산과 이로 인해 입게 될지도 모르는 피해를 줄이고자 한 것.
지난 2014년 8월, 이병헌은 50억 협박사건에 휘말리면서 또 한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섰었다. 당시 걸그룹 글램 출신 멤버 김다희와 모델 이지연은 사석에서 촬영한 음담패설 동영상과 사진을 유포하겠다며 이병헌에게 50억 원을 요구했다.
이병헌 측은 두 사람을 고소했고, 해당 사건은 2015년 4월 재판부가 김다희와 이지연의 공갈 협박죄가 인정된다며 각각 징역 1년과 1년2월,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하면서 종결됐다.
당시 재판부는 “피해자(이병헌)가 유명인이자 유부남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보다 나이가 훨씬 어린 이지연의 집, 사적인 공간에서 제한된 공간에서 만남을 가졌고 스킨십과 신체적 접촉, 술자리 게임을 통해 키스 등을 했다. 또 성적인 것을 바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을 봤을 땐 객관적인 문맥에서 상대방 입장에선 피해자가 피고인 이지연을 이성으로 좋아한다고 받아들일 수 있다고 본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이렇듯 7개월간의 지지부진한 논란 가운데, 한 매체를 통해 이병헌의 문자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수차례 파장이 일었다. ‘로맨틱’ ‘성공적’이란 이병헌의 문자는 유행어처럼 번졌고, 이병헌에게 ‘이산타’라는 별명이 따라붙었다. 협박사건 피해자는 이병헌이었지만, 이병헌은 50억 원 이상의 피해를 입었다.
특히 이병헌의 50억 협박사건 탓에 촬영을 마친 영화 ‘협녀, 칼의 기억’은 개봉이 지연됐다. 크랭크업 1년 반 만에 지난 2015년 8월 논란 속에서 개봉했으나 이병헌 꼬리표와 낮은 영화적 완성도로 인해 43만 명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흥행 참패였다. 논란 이후 복귀작에서 쓴맛을 본 이병헌이다.
물론 이병헌은 곧바로 재기했다. 같은 해 11월 개봉한 영화 ‘내부자들’이 19세미만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707만 관객을 동원하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것. 3시간 분량의 감독판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도 208만 명을 끌어 모았고, 정치깡패 안상구를 연기한 이병헌은 기사회생했다.
여기에 이병헌은 할리우드 영화 ‘미스 컨덕트’ ‘매그니피센트7’에 출연하며 동양인 배우의 입지를 다졌다.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는 한국 배우 최초로 시상자로 나서 화제를 모았다. 특별출연한 영화 ‘밀정’에서도 호평 받았다. 또한 ‘싱글라이더’ ‘남한산성’ 등의 작품에 연이어 캐스팅됐다. 현재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출연을 제안 받고 검토 중인 상태. 그리고 오는 21일 개봉하는 영화 ‘마스터’의 흥행 여부를 기다리고 있던 이병헌이다.
그러나 가족 같은 사이라 밝힌 여성과의 스킨십 영상이 보도되면서 이병헌은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영화에는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한다는 뜻을 재차 밝힌 이병헌이지만,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스킨십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는 것만으로도 오해의 여지는 충분했다. 이병헌 측은 해명했지만, 과연 대중이 이를 그저 해프닝으로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다. 이미 ‘50억 협박사건’으로 한 차례 대중을 실망 시킨 이병헌이기 때문이다.
물론 ‘마스터’는 이병헌 혼자만의 작품이 아니다. 강동원, 김우빈, 오달수, 진경, 엄지원 등 쟁쟁한 배우들이 포진해 있고, ‘감시자들’ 조의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검은 사제들’ ‘감시자들’ ‘내 아내의 모든 것’ ‘전우치’를 히트시킨 ‘영화사 집’이 제작한 작품이다. 때문에 이병헌의 스킨십 해프닝으로 영화가 피해를 입어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영화 개봉을 앞두고 그다지 좋지 않은 일로 주연배우 이름이 거론되는 지금의 상황은, 모두 이병헌이 빌미를 제공한 것이다. 과연 이병헌은 이번에도 연기로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을까? 여러모로 원망을 산 이병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