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민아와 나라의 운명이 갈렸다.
1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꽃놀이패’(연출 박승민) 16회에는 게임 한 번으로 운명이 갈려버린 걸스데이 민아와 헬로비너스 나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민아와 나라는 흙길에서 보낸 힘겨운 하루에도 서로 의지하며 꿋꿋이 버텨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튿날, 제작진은 두 사람을 각 팀의 수장으로 나누며 운명을 달리하게 만들었다. 꽃길팀은 최고급 테라피를, 흙길팀은 엄동설한에 직접 흙을 캐야하는 처지였다. 민아와 나라는 가혹한 운명 앞에서 절망했지만 어쩔 수 없는 룰이었다.
나라는 가위 바위 보에서 승리하며 서장훈, 승리, 조세호로 팀을 꾸렸다. 민아는 유병재, 안정환, 강승윤 어제의 꽃길팀 멤버들을 맞아들이게 됐다. 치열했던 사과 먹기 게임은 나라의 손을 들어줬다. 최고급 테라피를 받게 된 나라는 따뜻한 온수 안에서 테라피스트의 지압요법을 받으며 지난밤의 괴로움을 씻어냈다. 같은 시간, 민아는 삽질에 톱질까지 하는 수고의 시간을 가졌다. 민아는 본인의 키만 한 대형 칡을 캐내는데 성공했지만, 쓰디쓴 칡 향에 괴로워했다.
민아는 잠자리를 결정하게 되는 운명게임에서 본인이 제출한 자신 있는 게임이 당첨되며 무난하게 꽃길에 오르는 듯 했다. 수평 오래 버티기를 시작한 민아는 40초가량이 넘어가자 위기가 찾아왔고 “내가 오늘, 꽃길 간다”고 악을 썼다. 하지만 지나친 자신감이었을까. 민아는 49초를 기록하며 다시 흙길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됐다. 나라 역시 기록이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였지만 꽃길 팀장이 된 승리가 그녀의 고생을 인정해 꽃길로 합류시켜주며 귀갓길에 오르게 됐다.
하지만 나라라고해서 마음이 마냥 편하지는 않았다. 눈앞에서 벌어지는 승리에 대한 안정환의 복수극에 냉혹한 예능의 세계를 뼈저리게 느낀 것. 반면 흙길에 남았지만 더 이상 물러날 곳도 없는 민아는 현실을 받아들이는 듯 했다. 민아는 흙길팀 멤버들과 팥죽을 쑤어먹고 난 뒤 갑자기 카메라 앞으로 나서 모두를 당황시켰다. 민아는 금색환승권을 써서 꽃길로 가겠다고 선언했다. 짐을 챙긴 민아는 승리를 향해 “선배님, 컴백 잘 하시구요. 저 진짜 완전 팬이에요”라는 인사를 남긴 채 뒤도 돌아보지 않고 흙길 숙소를 나서 웃음을 자아냈다. 나라는 집앞에 이르러 불안에 떨어야 했다. 자신이 지난 밤 흙길로 보낸 조세호에게 환승권이 있는 것이 뒤늦게 밝혀졌기 때문. 불안에 떨던 나라의 마음과 달리 조세호는 서장훈을 소환하며 무사히 귀가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