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인터뷰②]김주혁 "'1박2일'로 배운 내려놓음, 배우 예능출연 추천"

입력 2017-01-23 11: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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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주혁/사진=나무엑터스 제공
배우 김주혁/사진=나무엑터스 제공

[헤럴드POP=이소담 기자]김주혁에게 ‘1박2일’은 어떤 의미였을까.

배우 김주혁은 최근 서울 소격동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영화 ‘공조’(감독 김성훈/제작 JK필름) 인터뷰를 갖고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에 출연한 것이 오히려 연기에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로맨틱 코미디와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 장인으로 손꼽혔던 김주혁은 최근 악역으로의 변주를 시도했다. 이는 무척이나 성공적이었다. ‘공조’ 속 극악무도 악역 차기성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것.

의도적으로 변신을 시도한 것이냐는 물음에 김주혁은 “그냥 요즘은 내가 이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역할 따라 가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요즘은 연기를 막 하고 싶다. 정말로. 연기를 하고 싶다는 기운이 충만한 상황이랄까? 뭐가 와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은 기운이다”고 운을 뗐다.

배우 김주혁/사진=나무엑터스 제공
배우 김주혁/사진=나무엑터스 제공

이어 김주혁은 “예능프로그램 ‘1박2일’ 영향도 있다. 그게 뭔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스스로는 예능에 출연한 게 큰 도움이 됐다. 혹여 어떤 배우가 예능을 출연한다고 하면 흔쾌히 하라고 할 것이다. 굳이 따져보면, 내가 왜 그럴까 싶었는데 조금 뭔가를 내려놨다고 할까? 내려놓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나 자신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화면으로 볼 기회가 없잖나. 거울을 보고 있다고 해도 거울 속 자신의 모습도 꾸미고 보게 되지 그냥은 안 본다. 물론 예능도 상황이 있고 조금의 꾸밈이 있을지는 몰라도 나름 리얼하게 나오는 내 모습을 보고 있으니 뭔가 느껴지는 게 있더라. 뭔지는 모르겠지만 내 안에서 연기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1박2일’이 많은 도움이 됐음을 밝혔다. ‘1박2일’에서 맏형이자 ‘구탱이 형’으로 멤버들을 배려하며 묵묵히 제 할 일을 했던 김주혁은 “난 기본 베이스가 그렇다. 나도 김종민과다. A형이어서 그런지 모든 삶에 있어서 남을 더 돋보이게 하는 게 마음이 편하다. 그게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생각하면서 산다”고 말했다.

“물론 고민도 된다”는 김주혁은 “그런데 천성이 어디 가겠나? 그냥 이렇게 사는 게 좋다. 억지로 나를 바꾸려고 하면 분명 이상해지고 잘못 될 거다. 꾸준히 하다 보면 뭐 잘 되겠지. 나 자신을 포장을 잘 못 한다. 내가 이 정도면 그만큼만 보여주지, 화려하게 포장해서 ‘난 이런 사람이다’라면서 가식을 떨거나 괜히 그런 건 못 한다”고 털어놨다.

‘1박2일’ 회식자리에서 아직도 참석하라는 연락이 온다는 김주혁은 “요즘 영화들은 너무 바빠서 회식을 자주 못한다. 예전에야 하루에 한 신 찍고 그랬지만 요즘은 그게 되나? 정신없이 찍어대고 다음 날이 버거우니까 뭘 하진 못했다”며 “그래도 ‘공조’는 재밌게 찍었다. 김성훈 감독과 떠들고 놀고. 첫 촬영을 하고 김성훈 감독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김주혁/사진=나무엑터스 제공
배우 김주혁/사진=나무엑터스 제공

이어 김주혁은 “‘공조’ 첫 촬영이 내 첫 등장신이었다. 다만 배우들과 시간을 따로 갖진 못했다. 철촬영 하루 하고 한 달 있다가 또 촬영하는 식이었다. 현빈, 유해진은 신이 많은데, 난 첫 촬영 하고 한 달 뒤에 두 번째 촬영을 했었다. 그게 공항신이었다. 그걸 하고 세트장으로 들어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게 김주혁은 ‘공조’ 속 악역 차기성에 대해 “연기하는 게 재밌다. 난 무조건 나쁜 역할, 좋은 역할의 구분은 없다고 생각한다. 차기성은 자기가 나쁜 놈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진 않을 것이다. 자신의 신념이 그런 것이지. 그렇기 때문에 자신 스스로는 정당하니까 내 신념대로 누군가는 죽어야 하는 것이고, 성격이 강인한 것이지 절대 나쁜 놈이라고 생각 안 한다. 앞으로 어떤 역할을 맡아도 그럴 것 같다. 미친놈이 자기가 미쳤다고 생각 하겠나?”라고 연기에 대한 욕심을 밝혔다.

“사이코패스 악역 이런 건 쉽지 않겠죠?”라는 김주혁은 “아마 그런 역할을 맡는다면 정신과를 찾아가봐야겠지. 그 것도 재밌을 것 같다. 사실 전부터 악역을 하고 싶었다. 로코를 많이 해서 갈증이 심했는데 내가 무슨 힘이 있나? 들어오는 시나리오를 봐야지. 그래도 요즘은 들어오는 시나리오가 예전보다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그래도 너무 악역만 하면 안 되겠다. 적당히 해야죠”라고 말하는 김주혁이었다.

한편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조직 리더 차기성(김주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형사 림철령(현빈)과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 강진태(유해진)의 예측불가 팀플레이를 그린다. 여기에 장영남, 이해영, 이동휘, 소녀시대 임윤아 등이 출연한다. 지난 18일 개봉해 관객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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