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팝업TV]'버저비터' 현주엽X박재범, 코트 위 뜻밖의 꿀케미

입력 2017-02-04 11: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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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진짜 “뜻밖의 케미스트리”다. ‘버저비터’ H팀 감독 현주엽과 선수 박재범의 이야기다.

지난 3일 tvN 농구 리얼리티 ‘버저비터’가 베일을 벗었다. ‘버저비터’는 한국 농구계 한 획을 그은 우지원, 현주엽, 김훈, 양희승이 각각 W, H, K, Y팀 감독이 되어 농구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 ‘버저비터’ 첫방송에서는 드래프트를 통해 완성된 W, H팀이 약 40여 일간의 훈련 끝에 예선전을 치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현주엽 감독이 이끄는 H팀은 가수 박재범과 배우 정의철, 에이스 장준호 등으로 구성됐다. 드래프트 당시까지만 해도 팀을 이끌 에이스로 꼽혔던 건 현재 할리우드에서 활동 중인 배우 다이넬 헤니. 현주엽 감독은 다니엘 헤니가 과거 아마추어 농구 선수 생활을 했던 이력을 보고 그를 팀원으로 뽑았고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현재 미국에서 활동 중인 다니엘 헤니는 스케줄 조정이 어려워 끝내 출연이 불발됐다. 그를 대신해 스포츠 아나운서 박찬웅이 합류했다.

현주엽 감독은 “재밌는 농구, 즐기는 농구”를 강조하면서도 선수들을 지켜 쓰러지게 만드는 체력 훈련 위주로 팀을 이끌었다. “사계절”이라고 부르는 코트 끝과 끝을 오가며 달리는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체력을 길렀다. 선수들은 여기저기서 곡소리를 냈다. 비하인드 인터뷰에서 “집에 가고 싶었다”고 이야기한 이도 있었다. 비록 고단했지만 현주엽 감독의 훈련을 예선 첫 경기부터 빛을 발했다. H팀은 경기 초반 상대 W팀에 끌려가다가도 체력을 앞세워 4쿼터 역전에 성공하며 가뿐하게 1승을 챙겼다.

H팀의 활약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 현 감독과 박재범의 케미스트리였다. 두사람은 H팀 첫 연습 날부터 인상적인 내기를 했다. 박재범이 열심히 연습 중이던 무렵 코트에 등장한 현 감독은 “자유투 내기를 하자. 못하면 뺨 때리기”라며 무서운 제안을 하더니, 가뿐하게 내기에서 이겨 장난스럽게 박재범의 얼굴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현주엽 감독은 “재범아 더 뛰어야지” 등 박재범의 이름을 입에 달고 살았다.

W팀과의 예선 경기에서는 아들의 활약을 기대하는 아빠처럼 박재범의 활약을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주엽 감독은 박재범에 “너도 골 넣어야지 안 넣을 거냐”고 말하며 박재범의 이름을 입에 달고 살았다. “재범아 달려” “재범아 골 밑으로 가”라고 소리치며 박재범을 독려했다. 훈련 기간 동안 박재범의 노력과 가능성을 봐왔기 때문이었다. 현주엽은 “박재범은 기량으로 보면 가장 처지는 게 사실인데 훈련을 하면 다 소화하려고 노력을 한다. 선발을 잘 한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경기 종료를 앞둔 4쿼터, 박재범은 데뷔골을 신고했다. 이때 현주엽 감독은 어느 때보다 밝은 미소를 보여 시선을 사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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