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영화인 선언' 측 "블랙리스트 피해? 모든 영화인이 당사자"

입력 2017-02-07 1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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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립영화협회 고영재 대표
한국독립영화협회 고영재 대표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영화계를 강타한 블랙리스트, 영화인들의 생각은 뭘까.

7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부역자 김세훈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서병수 부산시장 사퇴 및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영화인 선언'이 (가칭) 블랙리스트 대응 영화인 행동(준)의 주최로 진행됐다.

이날 한국독립영화협회 고영재 대표는 블랙리스트에 올라 실제로 영화인이 피해를 받은 적이 있느냐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그는 "이와 유사한 질문을 최근 5년동안 많이 받았다"라고 했다.

고 대표는 "피해에 따라오는 말은 보상이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 요구를 했을 때 가장 많이 나왔던 유언비어 중 하나가 '세월호 유가족들이 피해 보상금을 많이 받기 위해서 이런 행동을 한다'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영화인들에게 피해 규모를 묻는 질문은 우리에게는 서글픈 일이다. 마치 블랙리스트는 직접적 피해자만이 당사자인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라며 "영화인의 최소한의 자존심을 이 정권이 무너뜨렸다. 그걸 피해와 보상이란 프레임으로만 볼 수는 없다. 우리 영화인들은 모든 사람들이 블랙리스트라고 본다. 언론에 보도되고 물질적 피해를 입은 분만 피해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이 아니라 극장이 블랙리스트의 피해를 먼저 봤다"라며 시네마 달과 인디스페이스 등을 언급했다. 또한 "부산국제영화제 역시 마찬가지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현직 영화인 1052명으로 구성된 블랙리스트 대응 영화인 행동 측은 김세훈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과 서병수 부산시장 등이 영화진흥사업을 편법으로 운영하고 부산국제영화제 독립성을 훼손하였다며 이들의 사퇴, 특검의 김세훈 위원장과 서병수 시장 즉각 소환 및 구속 수사, 김세훈 위원장 주최 제67회 베를린 영화제 '한국 영화의 밤' 행사 계획 중단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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