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여에스더의 진정성 있는 고민 상담이 눈길을 끌었다.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311회에는 엄마처럼 고민신청자의 말에 귀 기울이는 여에스더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토끼처럼 귀여운 인상의 11세 최가혜 양이 고민주인공으로 등장했다. 할머니와 가까워지고 싶지만, 유난히 언니만 예뻐하는 할머니 때문에 마음이 많이 상해있는 소녀였다. 언니에게는 20만 원대 패딩, 본인에게는 양말 3켤레를 사준다는 할머니 이야기에 여에스더는 심하게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영자가 “여에스더씨는 많이 화났나 봐요”라고 지적하자 여에스더는 “제가 딸 다섯 중에 셋째에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여에스더는 첫째, 둘째 언니를 거쳐 셋째인 자신이 옷을 물려받을 때면 안감이 꼭 찢어져서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옷이 헤졌다고 어머니께 말씀드리면 항상 ‘넌 왜 이렇게 옷을 험하게 입니’라고 혼났다며 “세상 서럽고 억울했죠”라고 털어놨다. 그런가하면 저금통에 저금한 돈을 언니들이 다 빼서 써도 멍청하게 몰랐다며 억울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찬우는 공감대에 말문이 트인 여에스더의 모습에 “한번 말하면 끝이 없으시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혜걸 역시 “분량 욕심이 너무 많아요”라고 지적했다. 여에스더는 홍혜걸의 지적에 “대접받은 남자는 정말 몰라요”라고 반박했다.
아직 11살, 어린 고민신청자 가혜 양이 속상해할까 염려한 여에스더는 자신의 경험에 비춘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여에스더는 “엄마, 아빠는 일하느라 바쁘시니까 혼자 계신 할머니한테 착한 일을 하면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며 서운한 감정 때문에 할머니와 멀어지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그런가하면 어릴 적에 몸이 좋지 않아 언니에게 더 신경을 쓰는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는 할머니를 위해 가혜 양을 설득하기도 했다. 여에스더는 “금붕어 키워봤니?”라며 “어항 속에 금붕어들 중에서 잘 움직이지도 않고 아파보이는 애를 발견하면 더 눈길이 가고 마음이 가잖아”라고 설명했다. 이어 “할머니한테 언니가 그런 존재가 아닐까? 대신 가혜는 이렇게 방송하는 사람들 앞에서 말도 잘하고, 예쁘고, 똑똑하잖아. 할머니는 가혜가 혼자서도 씩씩하게 잘할 걸 알기 때문에 널 믿는 만큼 덜 챙기는 건 아닐까?”라고 다독였다. 사연주인공 가혜 양은 이에 “조금 위로가 되는 것 같아요”라고 털어놨다.
여에스더는 마지막까지 가혜 양의 편에 섰다. 비록 ‘고민이다’를 선택하기는 했지만 여에스더는 “조금만 더 애교를 떨면 할머니랑 훨씬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거야”라고 응원했다. 하지만 홍혜걸은 “아직 애는 어리잖아요”라고 할머니의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기 시작했다. 이를 지켜보던 MC들은 “두 분 지금 뭐하시는 거에요?”라며 “싸우지 말라면서 싸우면 어떡해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