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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TV]반환점 돈 '미씽나인', 화제성→시청률로 이어질까

입력 2017-02-10 16: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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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미씽나인' 공식 홈페이지
사진 : MBC '미씽나인' 공식 홈페이지

[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미씽나인'이 반환점을 돌았다. 쫄깃한 전개로 높은 화제성을 보여주고 있는 '미씽나인', 과연 이를 시청률 상승으로도 이어갈 수 있을까.

16부작으로 제작된 MBC 수목드라마 ‘미씽나인’(연출 최병길/극본 손황원)이 9일 8회 방송을 마쳤다. ‘미씽나인’은 연예기획사인 레전드엔터테인먼트의 전용기가 추락한 이후 실종된 9명의 행방과 그 안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쳐 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미씽나인’은 서준오(정경호 분)의 신입 스타일리스트로, 출근 첫 날 비행기 추락사고를 당한 라봉희(백진희 분)가 사고 4개월 만에 생환하며 이야기가 시작됐다. 1막에서는 극 중 가장 큰 미스터리였던 윤소희(류원 분)와 신재현(연제욱 분)의 죽음에 얽힌 진실이 드러난 가운데, 8회 방송 말미에는 무인도에 배가 등장하며 생존자들의 귀환 가능성을 높였다.

이처럼 ‘미씽나인’은 라봉희를 시작으로 생존자들이 한명씩 돌아오고 있는 현재 시점과, 비행기 사고가 발생하고 사람들이 무인도에 표류해 지냈던 4개월 전 시점이 교차 편집되며 흥미로운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극은 극한 상황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본성을 세밀하게 그려내고, 국가적인 재난 앞에서도 진실을 좇기보다는 정무적인 판단에 의해서 움직이는 관료들의 모습이 현실 사회를 비판적으로 반영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무인도에서 윤소희를 죽인 이를 추적해 가는 과정과 신재현이 자살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 자살로 위장된 것임이 드러나는 과정이 긴장감 있고 쫄깃하게 그려졌다. 시청자들의 상상력과 추리 본능을 자극하는 것이 ‘미씽나인’의 가장 큰 재미 요소다.

하지만 이는 시청자들의 중간 유입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하다. ‘미씽나인’의 서사 구조는 친절하지 않다. 앞서 말했듯이 추리력을 발휘하게 만드는 작품이기에, 매회 보고 난 뒤 알쏭달쏭함이 남는다. 아직까지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도 많다. 현재 이야기와 과거 이야기가 교차되는 구조 역시 자칫 흐름을 놓치기 쉽게 만든다.

더욱이 최태호(최태준 분) 등장 전까지 무인도에서의 일은 전적으로 라봉희의 기억에 의존했기에, 그녀가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것인지 의심하며 볼 수밖에 없었다. 그녀가 사고로 잃었던 기억을 되찾으며 바뀌는 진술은 스토리를 한층 복잡하게 엮었다. 이제는 생환한 최태호와 진실공방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회를 거듭할수록 기존 시청자들의 몰입도는 높아지고 있다.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의 생존 여부와 무인도에서의 탈출 과정 등이 아직 등장하지 않아 다음 화를 기다리게 만든다. 정황상 극 중 악의 축이 확실한 최태호에게 사람들이 지나치게 휘둘리는 모습이 답답함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진실에 접근해가는 과정 자체는 아직까지 극적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복잡한 스토리가 확실히 시청자들의 중간 유입을 막고 있다.

물론 반등 가능성은 있다. 극을 이끌어갈 선악 구도는 1막에서 거의 드러났다. 대립 구도가 분명해진 만큼, 이야기가 집중도 있게 전개될 터. 과연 2막에 접어든 ‘미씽나인’이 시청률까지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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