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임지연의 수난이 이어졌다.
12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연출 윤재문/극본 김사경) 49회에는 한 겨울에 사정이 딱하게 된 미풍(임지연 분)과 영애(이일화 분), 그리고 유성(홍동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미풍은 영애와 유성을 건사하느라 상황이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추운 겨울날 수산시장에서 일을 하다 바닥에 엎어진 미풍은 장고(손호준 분)의 환영까지 보며 심적으로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고 역시 미풍을 잃은 답답한 마음에 여간 힘들어하는 게 아니었다. 영애는 미풍의 무게를 덜어보고자 식당에 나갔다. 그러나 유성이를 맡길 곳이 없어 가게에 아이를 데렸다 눈치까지 보는 이중고를 겪으며 녹록치 않은 하루를 보냈다.
늦은 밤에야 일을 끝내고 집에 돌아온 미풍 앞에는 또 한 번의 시련이 닥쳤다. 사채업자(장혁진 분)이 들이닥쳐 일당을 모조리 빼앗아 간 것. 심지어 미풍이의 반지와 영애의 반지도 강제로 빼앗아 가려고 했다. 사채업자가 오가는 일로 여관숙 주인까지 방을 나가달라고 부탁하며 미풍이는 말 그대로 벼랑 끝까지 내몰리는 형국이었다.
장고는 무거운 마음으로 집에 들어갔다. 손주 걱정에 어쩔 줄 모르는 달래(김영옥 분)와 달리 금실(금보라 분)은 태연한 모습이었다. 미풍의 흔적이 지워진 방에 장고가 놀랄 새도 없이 금실은 “걔 용품 다 정리했어, 이혼하고 다 끝났는데 방에 걔 흔적 남아있으면 찝찝하잖아”라고 냉담한 모습을 보였다.
유성이 밤사이 갑자기 열이 오르며 미풍과 영애는 병원을 찾았다. 뇌수막염 검사를 받기 위해 당장 병원비가 필요했지만 당장 하루 사는 것도 암담한 두 사람에게 이가 있을 리 없었다. 미풍은 자신이 일하는 수산시장을 찾아 가불을 부탁했지만 주인이 자리를 비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영애는 이에 큰 용기를 내어 달호(이종원 분)를 찾아가 백만 원을 빌렸다.
신애(임수향 분)와 청자(이휘향 분)의 사주를 받고 할아버지 행세를 했던 노인은 길거리에서 우연히 미풍을 발견하고 이들을 찾아갔다. 천륜을 바꿨다는 죄책감에 거짓말을 했다고 털어놓은 노인은 자신에게 일을 시킨 자들이 신애와 친할아버지의 만남을 막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나 덕천(변희봉 분)이 자신의 친손녀가 미풍이라는 것을 알게 되며 그녀의 수난에도 드디어 희망이 보이기 시작해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