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차태현이 퇴근영웅에 등극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 484회에는 클로징만 하고 퇴근하라는 제작진의 말을 불신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칠흑같은 어둠이 걷히지도 않은 새벽 5시, 통영의 해변에는 지난 밤 ‘1박 2일’ 멤버들이 노래방에서 부른 노래가 요란하게 흘러나았다. 본인들의 목소리에 놀란 멤버들은 평소와 달리 미적거리는 모습 없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밖으로 나왔다. 윤시윤은 “일어나실 때까지 이 노래를 들어나야 한다”는 말에 고개를 가로저으며 텐트에서 걸어 나왔다.
해변가에 모여든 멤버들에게 제작진은 “오늘은 클로징만 하고 퇴근하시면 됩니다”라고 말했다. 당최 무슨 소리인지 의아해하는 형들의 모습에 정준영은 “단!”이라며 항상 제작진이 강요하는 전제조건을 인지시켰다. 그제야 멤버들은 제작진이 이렇게 보내지만은 않을 것이라는데 생각이 미쳤는지 의아한 모습을 지우고 의구심 가득한 눈빛을 드러냈다. 하지만 한치 앞을 모르는 상황에 우선 제작진이 요구하는 대로 클로징을 진행했다.
멘트가 모두 끝나자 정준영은 “헬리캠도 안 한다고?”라고 주변을 살피며 “우리 귀막고 뛰자”고 멤버들에게 제안했다. 멤버들은 제작진의 말을 원천봉쇄하려는 의지로 귀를 막고 제갈길을 가려고 했다. 그러나 이때, 멤버들을 불러 세운 피디는 “가기 전에 카메라 한 대씩을 가져가라”며 퇴근길 셀프 카메라를 부탁했다. 멤버들은 이럴 줄 알았다며 순순히 셀프 카메라를 지급받았고, 제작진은 가장 먼저 집에 들어간 멤버가 추가 촬영을 해야 한다는 벌칙을 내걸었다.
아쉬워하는 건 차태현 뿐이었다. 집에서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 차태현은 “애들을 밖으로 불러야 하나”라고 고심했다. 우선 차에 오른 멤버들은 저마다의 갈 길로 향했다. 김준호와 김종민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정준영은 씨엔블루의 멤버 종현과 만나 낚시를 떠날 계획이었다. 데프콘은 미용실로 향했고 윤시윤은 아예 스태프들과 통영에서 한 시간 거리인 부산을 방문해 여행을 즐기고 있었다. 퇴근대첩 9시간 경과에도 그 누구도 집에 들어가지 않고 있었다. 차태현은 결국 아이들이 보고 싶어서 집에 가는 듯싶었다. 하지만 차태현은 현관에서 들어가지 않은 채 아이들을 데리고 김종민, 김준호와 만났다.
차태현이 집에 들어가는 것을 조건으로 김종민과 김준호가 아이들 장난감을 사주기로 한 것. 수찬이, 수진이, 태은이는 아빠의 희생 덕분에 즐거운 문방구 쇼핑을 즐겼다. 차태현은 집으로 귀가해 삼남매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벌칙도 감수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