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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뮤직]윤종신X래퍼, '월간 윤종신' 음악 실험의 신선한 첨가물

입력 2017-02-24 17: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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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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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수정 기자]‘월간 윤종신’으로 펼쳐지는 윤종신의 음악적 실험이 래퍼들과 만나 시너지를 얻고 있다.

윤종신은 24일 ‘월간 윤종신’ 2월호를 공개했다. 이번 2월호 음악은 ‘와이파이’(Wi-Fi)로 블락비 지코가 참여해 화제를 모은 곡. 공개 이후 음원차트 상위권에 안착하며 윤종신과 지코의 ‘믿고 듣는 조합’을 증명했다.

‘와이파이’는 015B 정석원이 작곡하고, 윤종신, 지코가 작사해 또한 윤종신이 노래, 지코가 랩을 만들었다. 일렉트로닉 발라드라는 생소한 장르로, 윤종신 특유의 실험적 음악 정신을 느낄 수 있는 곡. 윤종신의 보컬에 가미된 독특한 기계음이 매력적인 곡. 마치 와이파이가 연결되는 듯한 효과과 지코와 윤종신의 호흡도 인상적이다.

‘와이파이’는 윤종신의 음악적 실험이 대중에게 더 넓게 전달된 곡이다. ‘월간 윤종신’ 중에서도 높은 음원 순위를 기록했다. 지코의 힘과 윤종신의 실험이 맞아 떨어졌다. 윤종신은 “지코는 역시나 노래의 정서를 단번에 이해하고 분위기에 맞는 가사와 랩을 담아줬다”며 “지코 덕분에 이번 노래가 잘 나온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윤종신은 ‘월간 윤종신’으로 자신만의 음악 실험을 꾸준히 공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드물게 선보이는 래퍼와의 조합은 윤종신의 실험에 새로운 첨가제 같은 존재. 윤종신은 협업시 상대방의 작업 스타일을 전적으로 신뢰한다. 래퍼에게 주제만 제시할 뿐, 따로 디렉팅을 하지 않았다. 래퍼와 협업한 ‘월간 윤종신’은 래퍼가 어떤 랩메이킹을 만들어냈는지 살펴보는 것도 감상 포인트.

지금까지 윤종신은 개코, 타블로, 스윙스, 위너 송민호, 한해, 키디비 등 다양한 래퍼들과 작업을 펼친 바 있다. 작업을 펼칠 때마다 독특한 음악은 물론, 래퍼들의 가사와 주제를 어우러지는 곡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4년 1월 발표한 스윙스와의 ‘회색도시’는 게임 ‘회색도시2’에 영감을 받아 만든 곡으로, 윤종신은 스윙스에게 20대의 삶에 대해 이야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윤종신 본인의 40대 이야기와 스윙스로 대표되는 20대의 이야기가 대조적으로 어우러지며 보컬과 랩의 꿀조합을 자랑했다.

2016년 1월 타블로와 협업한 ‘더 퍼스트’는 ‘처음’이라는 주제를 윤종신의 노래, 타블로의 랩,그래피티 아티스트 존원의 그림으로 표현했다. 당시 타블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드디어 '월간 윤종신'에 부름을 받았어요. 항상 틀 밖에 그림을 그리시는 종신 선배님과 작업하며 많은 걸 느꼈다”라고 윤종신의 실험 정신을 찬사하기도 했다.

2016년 6월 한해, 키디비와 부른 ‘의미없다’의 작업기도 재미있다. 윤종신은 “작정하고 머릿속에서 그냥 떠오르는 대로 만들었다. 이성보다는 철저하게 감각에 의존에서 썼다. 그게 의도였다”며 “어떤 노래는 의미가 중요하지만, 또 어떤 노래는 단지 리듬, 박자감만 있어도 그 자체로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종신 본인이 마음 가는대로 자유롭게 작업한 것처럼 래퍼들에게도 가이드라인 없이 자유롭게 가사를 써달라고 요청한 것. 또 다른 방식의 윤종신표 실험이다.

윤종신은 ‘월간 윤종신’ 2016년 7월호 개코와의 협업곡 ‘엠티 시티’(Empty City) 발표 당시 “발라드는 이미 많이 보여드렸고, 또 언제든 보여드릴 수 있다. ‘월간 윤종신’에서는 그동안 많이 시도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해보고 싶다”며 “앞으로도 예상치 못한 뮤지션과의 협업 기대해달라”고 말한 바 있다. 이처럼 다양한 실험으로 듣는 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윤종신의 행보는 또 어떤 새로움을 들려줄지 ‘기대하고 듣는’ 음악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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