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정 기자] "한 번 들어오면 나가실 수 없어요." 배우 오승훈이 팬들과 소통하며 설레는 시간을 보냈다. 넘치는 입담과 애교로 무장한 그는 약 30분의 짧은 시간 동안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24일 오후 네이버 V라이브에서는 배우 오승훈의 '꿈나무의 스케치북 - 오승훈'이 방송됐다. 이날 오승훈은 첫 V앱 방송에 떨린 모습을 보였다. 그는 "부족하겠지만 열심히 할테니 댓글과 하트 많이 부탁드린다. 같이 얘기하고 싶다"면서 팬들과 소통하려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27살 남자 오승훈"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원래 초등학생 때부터 농구선수를 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많이 다치고 여러 일로 인해 대학교 입학 직후 농구를 그만두게 된 그는 다른 꿈을 찾았다. 무언가를 열심히 해보고 싶었던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드라마 '뉴하트.' 오승훈은 "중학교인가 고등학교 때, '뉴하트'에서 지성 선배님을 봤다. 너무 좋아서 의학 용어 공부를 3일동안 했다. 어머니가 왜 그러냐고 물을 정도로 였다"면서 열심히 노력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이후 연기 학원을 가면서 시작된 것이 그의 연기의 시작이었다. 당시 그의 나이는 21살. 오승훈은 학교에서 하는 독립, 단편 작품으로 실력을 쌓다가 2016년 연극 '렛미인'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SBS드라마 '피고인'에서 엄기준의 조력자인 김석 역을 맡고 있는 그는 "엄기준 선배님의 뒷 일도 하고, 덤프 트럭을 몰면서 사람도 죽이고 있다"면서 "그런데 본래 저는 착하고 순수하다. 그래서 캐릭터와 충돌하는 스트레스를 자주 받고 있다"며 연기적 고충을 전하기도 했다.
오승훈은 '피고인'에 대한 뒷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다른 역으로 오디션봤는데, 석이로 낙점됐다. 오디션을 보는데 '눈이 뱀파이어 같다. 무섭다'는 말을 들었다. '무섭지 않게 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연기를 못했나 죄책감을 가지고 집에 갔는데, 그런 면을 보시고 김석 역을 생각해주신 것 같다. 그런데 석이가 생각보다 더 나쁜 놈이더라. 그래서 많이 고민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엄기준, 지성 선배님들이 많이 조언을 해주셨다. 선배님들 안 나오는 장면에도 앞에서 눈 맞춰 주시고 도와주셨다. 그래서 열심히 더 나쁜 놈이 되어가고 있다"며 선배들의 도움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연극 '렛미인'을 인생의 터닝 포인트라고 표현한 오승훈은 "배우로서도 인간으로서도 많이 배우고 감사함을 느꼈던, 절대 잊지 못할 좋은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그가 맡았던 역은 오스카. 오승훈은 "12살 역이었는데, 어떻게 연기할지 고민 많이 했었다. 그런데 연출가가 '그냥 너야'라고 하셨다. 내가 그렇게 철 없어 보였나보다"라며 "제가 정말 그런가요?"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렛미인'에서의 뒷 이야기도 잊지 않았다. 오승훈이 맡은 오스카는 여리여리한 아이인데, 운동 선수 출신이었던 그는 탈의 장면에서 튼튼함 몸을 자랑했다. 이에 다이어트도 해봤지만 그 당시에는 무대 위에서 100% 오스카가 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는 말을 남겼다. 더불어 상대역인 박소담과의 첫 만남에 대해 "이 포스터 촬영이 소담 씨랑 처음 만났는 날이었다. 갑자기 같이 누워서 어색했다. 떨리고 불편하고 그런 눈빛이 사진 속에 담겨있다. 그런데 소담 씨는 아무렇지도 않게 탁 누우셨다. 멋지다고 생각했다"면서 기억을 회상했다.
한편 오승훈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되는 tvN '버저비터'에서 부드러운 카리스마 리더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주목을 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