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우리 결혼했어요’ 커플 라인업에 아이돌이 사라졌다.
2일 MBC ‘우리 결혼했어요’의 하차 커플과 새 커플이 공개됐다. 에이핑크 윤보미와 배우 최태준 커플이 하차하고 배우 최민용과 개그우먼 장도연이 후임으로 합류한다. ‘우리 결혼했어요’ 관계자는 이날 헤럴드POP에 "최민용과 장도연이 오늘 프로그램을 녹화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는 최민용·장도연 커플과 더불어 공명·정혜성, 슬리피·이국주이 ‘우결’을 채우게 됐다. 오랜만에 아이돌 없는 라인업이 완성됐다. ‘우결’에서 아이돌이 출연하지 않았던 적은 거의 없었다. 쥬얼리 서인영부터 2PM 닉쿤과 장우영, 에프엑스 빅토리아, 소녀시대 서현, 씨엔블루 정용화, 슈퍼주니어 이특, 2AM 조권, 브아걸 가인, 샤이니 태민, 에이핑크 손나은과 윤보미, 비투비 육성재, 레드벨벳 조이 등 수많은 아이돌이 ‘우결’을 필수 관문처럼 거쳤다.
‘우결’에 출연하는 하는 아이돌은 떠오르는 대세 아이돌 중에서 발탁되기 때문에 더욱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부작용도 있었다. 극심한 팬덤의 반발을 겪은 것. ‘우결’은 ‘아육대’, '천생연분' 등과 함께 아이돌 팬덤이 싫어하는 예능으로 꼽힐 정도로 항의를 받았다. 가상 커플이지만 좋아하는 가수가 다른 가수와의 실제와 같은 달달한 모습을 연출하는 모습이 팬심에 영향을 준다는 이유다. 또한, 가상 커플을 진짜라고 믿는 일명 ‘망상분자’가 생겨나 팬덤 내 분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여러 아이돌 커플이 함께 출연하는 시기일 때는 방송 비중 문제가 예민하게 작용하기도 했다.
따라서 2일 에이핑크 윤보미의 하차 소식이 알려지자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에는 “러시안 룰렛이 시작됐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아이돌이 하차했으니 당연히 아이돌이 캐스팅될 것이란 추측에서다. 어느 아이돌 팬덤이 상처받을지 모르기 때문에 캐스팅 발표가 날 때까지 그들만의 러시안룰렛 게임이라고 표현한 것.
다행히도(?) 새 커플은 아이돌이 아닌 최민용과 장도연으로 낙점됐다. 까칠하고 엉뚱한 모습으로 최근 급격하게 예능 대세로 떠오른 최민용과 안정적이면서도 어디로 튈지 모르는 검증된 개그우먼 장도연의 만남은 벌써부터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때 아이돌은 화제성과 인기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우결’의 단골 카드였다. 이제는 ‘우결’이 예상 조합이 아닌 신선한 조합이란 새로운 카드를 꺼내들면서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돌 없는 ‘우결’의 변신이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