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정말 안 어울리는데 그것대로 매력이 있다. 전현무와 한혜진이 극과 극의 성향으로 '나 혼자 산다'의 웃음을 책임졌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와 한혜진의 북한산 등반기가 그려졌다. 촬영을 앞둔 한혜진은 몸매 관리를 위해 등산을 택했다. 전현무는 그런 한혜진을 도와주기 위해 동반 입산을 자처했다.
하지만 전현무는 한혜진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 등산에 익숙한 한혜진과는 달리 전현무는 겨울산을 어떻게 올라야하는지도 몰랐기 때문이다. 한혜진은 그를 어르고 달래서 화장실을 미리 가게 하거나, 산에서 필요한 장비들을 챙겨줬다. 전현무가 "내가 길을 내어주겠다"라고 호언장담하던 초반의 상황과 현실은 180도 달랐다.
등반 과정에서도 두 사람은 정반대로 행동했다. 한혜진은 성큼성큼 산을 오르는 반면, 전현무는 "힘들다"라며 쉬었다 가기를 반복했다. 또한 자신을 알아본 시청자들과 팬미팅 하기에 바빴던 전현무와는 달리, 한혜진은 묵묵히 정상을 향해 걸어올라갔다. 두 사람 사이에 격차가 벌어진 것은 당연지사. 결국 동반 등산이란 목표는 무산되고 말았다.
이에 제작진은 전현무에게 '두꺼비'란 별명을 붙여줬다. tvN 드라마 '도깨비'에서 김고은을 지키는 공유처럼 한혜진을 수호하겠다던 전현무. 하지만 그는 한혜진을 지키기는 커녕 도움만 받았다. 또한 어찌나 산만한지 길가던 행인, 강아지, 까마귀 등과 실랑이를 벌였다. 두꺼비란 별명은 산을 오르느라 오만상 구겨진 그의 얼굴과 닮은 형상이기도 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나 혼자 산다'는 기본적으로 1인 가구의 자취생활을 다루는 프로그램이지만, 전현무와 한혜진처럼 회원들끼리 함께하는 에피소드도 종종 방송된다. 하지만 이렇게 정반대의 성향인 두 사람이 함께할 줄이이야. 너무나도 달랐기에 이성 간의 설렘은 하나도 없었지만, 예능에서 필요한 케미스트리는 최고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