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데뷔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27인의 소년들, 소년24가 1년여에 걸친 프로젝트의 마무리를 앞두고 활동팀 9인을 선발했다. 누군가는 9인 안에 들고, 누군가는 들지 못하는 서바이벌 룰. 그 안에서 멤버들과 팬들 모두 긴장감과 설렘을 동시에 안고 시작한 공연이었으나, 결국은 현장에 모인 모두가 즐겁게 무대를 즐기며 하나의 축제를 만들었다.
소년24는 3월 5일 오후 4시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소년24 리본 세미파이널 1차전’(BOYS24 Re:born the 1st Semi-final)을 개최했다. ‘소년24 리본 세미파이널 1차전’에서는 온라인 사전투표(30%), 현장투표(40%), 생방송 문자투표(40%)를 합산해 순위를 매겨 활동팀 멤버를 선발했으며, 활동팀 멤버들의 신곡 역시 일부 선공개됐다.
세미파이널 공연은 ‘이!’(E!)로 포문을 열었다. ‘이!’는 방송 당시 MVP 유닛으로 선정됐던 유닛 옐로우의 싱글 타이틀곡. 소년24 상설 공연에서는 갑옷을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고서 오프닝을 장식하던 곡이었으나, 이날은 세련된 제복 스타일의 의상으로 무대를 꾸며 오프닝부터 팬들의 함성을 키웠다. 이처럼 이날 공연은 소년24가 방송을 통해 선보였던 곡들뿐 아니라, 지난 반 년 간 공연장에서 들려줬던 곡들까지 세트리스트를 채웠다.
‘이!’가 끝난 뒤 MC 조우종과 지숙은 멤버 개개인과 활동팀 선발 방식을 소개했다. 이 후 이어진 유닛 화이트(박도하, 유영두, 황인호, 최재현, 이해준, 김진섭, 김성현)의 ‘붐’(Boom) 무대는 멤버들의 수트 패션과 섹시한 매력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익숙지 않은 생방송 무대인지라 긴장한 모습을 보인 멤버들도 있었으나, 그야 말로 매력이 ‘폭발’한 무대에 분위기는 점점 고조됐다.
유닛 그린(이인표, 진성호, 고지형, 최찬이, 정민환, 강산, 채호철)의 무대는 앞선 무대와 분위기를 바꿨다. 유닛 그린이 선보인 ‘게임 보이’(Game Boy) 무대는 신디사이저와 그루브 넘치는 베이스가 조화를 이뤄 저절로 몸을 들썩이게 했으며, 멤버들의 유니크한 음색과 재치 넘치는 안무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유닛 스카이(김용현, 탁진규, 한현욱, 아이젝, 박용권, 이우진)는 ‘스타라이트’(Starlight) 무대로 매력을 발산했다.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구현한 무대와 반짝이는 장식이 시선을 사로잡는 화이트 수트, 무엇보다 멤버들의 수려한 비주얼이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또한 언제나 사랑하는 연인, 팬들 곁에 있겠다는 가사가 멤버들의 매력적인 보이스와 만나 몰입도를 높였다.
방송 MVP 유닛인 유닛 옐로우(이로운, 정연태, 최성환, 오진석, 김홍인, 신재민, 이창민)는 ‘욜로!’(Yolo!)로 특유의 유쾌함과 넘치는 에너지를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했다. MVP 유닛다운 완벽한 호흡과 무대 매너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이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는 만나볼 수 없던 스페셜 스테이지도 마련됐다. 소년24는 두 팀으로 나뉘어 각각 걸그룹 선배들의 곡을 커버했다.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더 보이즈’(The Boys)+‘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를 리믹스한 무대는 고지형, 김용현, 김진섭, 김홍인, 박용권, 신재민, 오진석, 유영두, 이인표, 정연태, 최재현, 최찬이, 탁진규가 함께 꾸몄다. 이들은 블랙 셔츠에 화이트 팬츠를 매치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다시 만난 세계’를 록 버전으로 편곡해 멤버들의 시원시원한 보컬을 돋보이게 했다. 또한 ‘더 보이즈’에서는 래퍼 라인의 카리스마 넘치는 래핑이 돋보였다. ‘아이 갓 어 보이’에서는 멤버들의 ‘칼군무’ 실력을 엿볼 수 있었다.
강산, 김성현, 박도하, 아이젝, 이로운, 이우진, 이창민, 이해준, 정민환, 진성호, 채호철, 최성환, 한현욱, 황인호는 원더걸스의 ‘노바디’(Nobody)+‘쏘 핫’(So Hot)+‘라이크 디스’(Like This)를 커버하며 팬들의 환호성을 키웠다. ‘노바디’에서는 멤버들의 치명적이고 농염한 음색이, ‘쏘 핫’에서는 채호철의 퍼포먼스와 래퍼 라인의 유쾌한 랩이 인상적이었으며, ‘라이크 디스’에서는 원곡보다 무거워진 편곡으로 멤버들의 시크한 매력을 살리는 동시에 퍼포먼스 실력을 드러냈다.
‘라이징 스타’(Rising Star) 무대가 진행되는 동안 현장에 모인 팬들은 현장투표를 진행했다. 팬들의 손에서 멤버들의 운명이 결정되는 순간. 현장투표와 문자투표까지 모두 마감된 후 활동팀 9명이 차례대로 호명됐다. 박도하, 진성호, 황인호, 오진석, 김성현, 김용현, 정연태, 유영두가 모든 투표 점수를 합산한 결과 상위 8위 안에 들어 3개월 간 활동팀으로서 새 디지털 싱글 발매, 각종 방송 출연과 ‘케이콘(KCON) 2017’ 참석 등의 특전을 누리게 됐으며, 한현욱은 기획사 선발 멤버로 활동팀에 합류했다.
이처럼 뜻 깊은 자리에 방송 당시부터 소년24를 지켜보며 멘토 역할을 해왔던 ‘마스터’ 하휘동과 전봉진, ‘단장’ 신화 신혜성이 직접 방문해 멤버들을 응원했다. 하휘동은 이날 소년24의 무대에 대해 “감명 깊었고, 방송에서는 무대 뒤에서 떨던 친구들이 이 큰 무대에서 편안하게 저희를 즐길 수 있게 하는 모습이 저희를 더 기분 좋게 만드는 것 같다. 모두 행운을 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전봉진 역시 “처음 봤을 때는 ‘얘들 데리고 뭘 하지’ 싶고 막막했는데, 지금 보니까 많이 여유로워지고 다듬어지고 훈련되어진 것 같아서 뿌듯하다. 심사를 하거나 평가하는 게 아니라 이렇게 객석에 앉아서 보니까 멋있게 보인다”며 멤버들의 성장을 대견스러워 했다.
기획사 선발 멤버 발표자로 무대에 오른 신혜성은 “이 친구들이 방송 이후 지금까지 공연을 쭉 해오고 있다. 초반에는 솔직히 어색해 하고 긴장하는 모습이 있었는데 반년 정도 되니까 그동안 많이 성장한 것 같다. 관객들과 호흡도 하고 무대를 즐기는 모습도 보기 좋았고, 이대로 잘해줬으면 좋겠다”며 “오늘 9명에 선정된 이들이 방송 활동을 시작할 텐데, 공연하면서 쌓았던 실력들을 유감없이 발휘해줬으면 좋겠고, 저는 항상 소년들을 응원하도록 하겠다”고 활동팀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그 친구들도 끝이 아니다. 더 노력해서 좋은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란다”며 활동팀에 들지 못한 멤버들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이날 공연은 초반 2시간이 Mnet과 Mnet의 디지털 채널 M2를 통해 생중계됐다. 멤버들의 환호와 눈물이 교차했던 활동팀 선발을 끝으로 생방송 무대는 종료됐으며, 이후 소년24와 현장에 모인 팬들은 새로운 유닛을 발표하고 새 유닛의 무대를 감상하며 즐거운 공연을 이어갔다.(②에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