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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②]'보통사람' 김상호 "미남 장혁, 잘생겨서 살기 좋다고…"

입력 2017-03-17 15: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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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상호 / 쇼박스 제공
배우 김상호 / 쇼박스 제공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김상호(46)가 '보통사람'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동료들에 대해 말했다.

오는 23일 개봉하는 영화 '보통사람'(감독 김봉한/제작 트리니티엔터테인먼트)은 1980년대,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성진(손현주)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극 중 김상호는 자유일보 대기자 추재진 역을 맡았다. 군사독재정권 하에서도 할 말은 하는 진정한 언론인이다. 추재진과 대척점에 선 이가 바로 안기부 실장 규남이다. 독재정권을 지키기 위해 각종 사건조작을 일삼는 인물이다.

스크린에서는 살벌한 두 사람. 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김상호는 "장혁이 의외로 말을 잘한다. 좀 느릿느릿 하긴 하다. 반면 나는 낯을 좀 가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장혁에게 '잘생기면 살기 좋으냐'라고 물으니 '좋아요'라면서 웃더라"며 장혁의 성대모사를 해, 취재진을 웃게 했다.

영화 '보통사람' 스틸 / 오퍼스픽쳐스 제공
영화 '보통사람' 스틸 / 오퍼스픽쳐스 제공

"우리 영화는 다들 모이면 결국 아이들 이야기로 귀결되더라. 나의 신조가 그거다. 영화 찍을 때는 옷을 싹 벗고, 다 찍고는 턱시도를 입고 '으쌰 으쌰' 하자는 거다. 나 자신이 들통날까 봐 가리고 있으면 어떻게 같이 연기를 하느냐. 그저 '나는 이것밖에 안 되니 도와주십시오'라고 하는 거다."

손현주에 김상호, 그리고 장혁까지. 연기 구멍 하나 없는 '보통사람'. 메시지마저 정말 뜨겁다. 혼돈의 시대를 각자의 방식으로 온몸으로 겪어낸 이들의 이야기다. 가장 보편적인 사람들의 이야기이기에 더욱 와 닿는다. 1980년대가 배경이기에 전두환 전 대통령의 4ㆍ13 호헌조치도 등장한다.

올해 만 46세인 김상호는 그 암울한 시기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정작 그는 당시에는 체감하지 못했다고. 김상호는 "나는 그때 경주에 있어서 그 시대를 몰랐다. 정보도 부족했던 시기가 아니냐. 그냥 '어떻게 열심히 놀까' 생각했었다. 근데 연극하려고 서울에 올라와서야 그런 시대가 몇 년 전에 지나갔다는 걸 알았다. 그때 되게 미안하더라. 몰랐던 내가 부끄러웠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물론 '보통사람'이란 제목을 보고 그 시대상을 떠올리긴 힘들 거다. 보고 난 다음에도 연관짓기 어려울 수도 있다. 결국 '보통사람'은 아버지들의 생존기다. 그 시절을 그대로 가져온 게 아니라, 차용해왔을 뿐이다. 이건 다큐멘터리가 아니니까. 그저 (메시지가) 관객에게 잘 스며들었으면 좋겠다."

배우 김상호 / 쇼박스 제공
배우 김상호 / 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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