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웃겼다 울렸다 고은성의 파란만장한 입사기가 그려졌다.
16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연출 정지인, 박상훈/극본 정회현) 2회에는 공감대사를 연발하는 은호원(고아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은호원은 101번째 회사 면접에서 다시 서우진(하석진 분)을 만났다. 회사에 인생을 걸겠다는 사람치고 노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서우진의 말에 은호원은 “학자금대출에 집세도 내야하고, 먹고 살기 힘드니까, 목구멍이 포도청이니까 그렇지 무슨 인생을 걸어요? 아저씨들은 이 회사에 인생 걸고 다녀요?”라며 역정을 냈다. 이어 “지원동기? 몰라서 물어요, 지금? 먹고 살려고 지원했습니다! 그러는 아저씨들은 이 회사에 인생 걸고 다녀요?”라고 따졌다.
실수를 꼬투리 잡아 자신의 시급 몇 백 원이라도 깎으려는 편의점 점주 앞에서도 은호원의 사이다 발언은 이어졌다. 편의점에 도둑이 든 일조차 자신 탓을 하는 점주가 시급을 까겠다는 결론을 도출하자 은호원은 분통을 터트렸다. 은호원은“일할 사람 줄선 덕에 이 가게 안 망하고 굴러가는 거구요, 그 알바생들 없으면 대한민국 경제 다 죽어요”라며 “알바생도 엄연한 근로자지 호구 아니거든요? 툭하면 꼬투리 잡아서 시급 까고 그런 것 좀 하지 마요, 확 신고하기 전에”라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큰 소리를 쳤다.
드디어 회사에 입사하게 된 은호원에게는 첫 날부터 시련이 닥쳤다. 어떻게 해서든 서우진을 피하기 위해 영업팀에 뿌리를 내려야 하는 가운데 클레임 고객이 찾아온 것. 은호원은 클레임 고객을 막아내는 것으로 영업팀에 받아달라는 뜻을 노골적으로 내비쳤다. 하지만 클레임 고객 장도연은 이미 영업팀에서도 소문난 ‘진상고객’이었다.
마음이 급했던 은호원은 자기도 모르게 “침대 반품은 어렵지만 저 같은 사람 반품은 너무 쉽거든요”라고 절박한 상황임을 밝혔다. 은호원은 장도연 앞에서 “맞고 욕먹는 거보다 계약직 취직하기가 더 힘들었습니다”라며 “고객님 여기서 나가시면 저도 이 회사 나가야 할지도 몰라요”라고 털어놨다. 선만 백번을 봤다는 장도연은 은호원의 이야기에 동질감을 느끼며 마지막에는 “피하지 말고 부딪혀요, 사람이든 일이든”이라고 응원까지 하고는 클레임을 취소했다. 이렇게 첫 날부터 험난한 고비를 넘긴 은호원은 비결을 묻는 이꽃비(박세완 분)에게 “별 거 있나요, 무릎이 좀 싸면 돼요”라고 웃픈 이야기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