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동현배(33)가 '비정규직 특수요원'에서 한채아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16일 개봉한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감독 김덕수/제작 스톰픽쳐스코리아)은 보이스피싱 일망타진을 위한 국가안보국 댓글요원 장영실(강예원)과 경찰청 미친X 나정안(한채아)의 불편하고 수상한 합동수사를 그린 언더커버 첩보 코미디 영화다.
극 중 동현배는 나정안의 파트너 재용 역을 맡았다. 무심한 듯 진심 어린 말투로 나정안을 돕는 인물이다. 한채아와의 완벽한 호흡은 그에겐 정말 중요한 미션이었다. 이를 위해 동현배는 한채아가 출연한 드라마와 예능을 모두 챙겨봤다고. 그가 본 한채아는 꾸밈없는 사람이다.
"한채아는 대본 리딩 때 처음 봤다. 첫인상이 정말 예뻐서 아직도 생각난다. 편안하게 멜빵바지를 입고 오셨다. '세상에 저렇게 예쁜 누나가 있구나' 싶었다. 여배우들에겐 다가가기 힘든 경우도 있다. 근데 한채아는 정말 털털하다. 알면 알수록 매력적이다. 거리낌이 없어서 볼수록 빠져들었다."
재용은 나정안과 티격태격하며 케미스트리를 형성한다. 나정안을 향한 호감을 넌지시 표현하다가도, 조력자가 필요할 땐 강력한 액션으로 그를 돕는다. 동현배는 재용의 감정을 '외사랑'이라 분석했다. 말보다 주먹과 발 차기가 앞서는 나정안에게 들이대는 후배라니. 상상만 해도 재용의 얼굴 앞으로 날아올 펀치가 눈에 선하다.
"짝사랑은 상대방이 그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경우다. 반면 외사랑은 조용하다. 있는 듯 마는 듯한 느낌이다. 내가 생각하기엔 그렇다. 어쨌거나 선배를 좋아하는 후배는 파이팅이 생길 수밖에 없다. 나를 남자로 봐줘야 하니까. 근데 나정안에게 재용이 그러면 맞을 일 밖에 더 생기겠나.(웃음) 처음에는 그렇게 되더라도 재용의 감정을 표현하면 어떨까 했다. 근데 감독님이 '그렇게 직접 들이대면 화면에 반창고는 몇 개 붙이고 있어야 한다'라고 농담 삼아 말씀하시더라."
그렇다면 동현배의 실제 연애 스타일은 어떨까. 그는 "여자친구가 생기면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편"이라고 했다. 동현배는 "여자는 사랑을 받아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근데 요즘에는 혼자 지낸지 오래됐다. 맨날 집에만 있다. 모바일 메신저로 연락을 주고받을 뿐이다. 그럴 때 딱 여자친구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 이야기를 들어줄 텐데"라며 울상을 지었다. 훈훈한 외모에 함께있는 사람을 웃게 만드는 입담까지 갖춘 그가 솔로라니, 상당히 의외다.
"사실 지인들 모임에서 인기투표를 하면 1~3위 안에는 꼭 든다. 내 자랑 같지만 그렇다. 남을 즐겁게 해주는 걸 좋아해서 그런가 보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여자에게 잘해주지 않는다. 관심이 없다면 굉장히 냉정하게 대할 때도 있다. 근데 그러면 상대방이 나한테 관심이 있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내 입장에서는 '잘해주지도 않았는데 왜 그러나' 싶은 거지. 정작 나는 여자친구에게 모든 걸 맞춰준다. 근데 그러면 차이더라.(웃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