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수연 기자] 서울 도심 한복판에 모던 한옥이 건축됐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내 집이 나타났다(이하 ’내집이다‘)’에서는 이정진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모던한 한옥이 공개됐다.
이날, ‘내집이다’의 게스트는 이정진이었다. 이정진은 인터뷰에서 “집은 가장 오래 머무르는 공간이지 않냐”며 집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정진은 “물론 시련이나 고난도 있다. 그런데 가족이라는 곳, 집이라는 곳은 그런 것들을 품어주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며 진지한 태도로 답했다.
이경규는 건축전문가 양진석에게 “철거 시간이 얼마나 걸리냐?”고 물었다. 이경규의 물음에 양진석은 머뭇거리며 “포크레인을 사용하는 철거는 어렵다. 인력철거로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하나하나씩 뜯어내면서 봐야 하는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양진석은 “여기가 안타깝게도 신축이나 개축이 안 된다”고 말했다. 건축법이 제정되기 전 지어진 건물이기 때문. 또한 개축을 하게 되면 주차장을 만들어야 했다.
양진석은 “이 집은 대수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축급에 해당하는 대수선 공사로, 일부 기둥과 벽체는 유지하는 방식이다. 전문가는 “대수선 공사는 철거가 반이다. 철거하면서 디자인 구상은 거의 다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나 철거에 문제가 생겼다. 양진석은 “철거를 반도 못 했다. 뜯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더 드러났다. 구조보강이 다섯 배 정도 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생각보다도 집이 굉장히 위험한 상태였던 것.
이정진은 어려운 상황에도 직접 회의에 참여했다. 이정진은 “겉에는 한옥이지만 소품은 모던하게 어울려서 들어가면 좋을 것 같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외에도 이정진은 “빛이 잘 안 들어오는 집이기 때문에 창이 컸으면 좋겠다”. “생활이 여유롭지 않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이 좋았으면 좋겠다”, “화단이나 툇마루까지 이어지는 길이 있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정진의 열정에 양진석은 “지독한 게스트에 걸렸다”며 좌절했다.
이정진은 2PM의 닉쿤과 찬성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정진은 “저보다 젊고, 튼튼한 친구들이다”며 두 사람을 소개했다. 찬성과 닉쿤은 먼저 나무를 심기 위해 땅을 팠다. 찬성은 땅이 파지지 않자 “나무가 뿌리를 못 내릴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무에 이어 현무암을 옮겨야 했다. 어마어마한 크기에 이정진은 “그거 사람이 할 수 없는 것 같은데?”라며 당황했다. 사람이 옮겼다는 말에 찬성은 “그분이 다시 하면 안 되냐?”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많은 사람의 도움으로 드디어 6호집이 완성됐다. 이정진이 직접 꾸민 화단을 보며 가족들은 벌써 감동했다. 채정안은 “숲에 들어온 느낌이다. 힐링이 된다”며 감탄했다. 양진석은 경사로를 언급하며 “이정진 씨가 남편 분을 위해 특별히 이야기한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정진의 배려로 가족들에게 보다 정다운 집이 될 수 있었다.
이정진은 마지막으로 가족들과 옛 집을 함께 찍은 가족사진을 선물했다. 가족들은 사진을 보며 눈물을 보였다. 양진석 또한 “집은 가족의 나이테라고 하지 않냐. 모조리 없애는 것보다 흔적을 살리려고 했다”며 공감했다. 가족들은 “기대를 하긴 했어도 이 정도일 줄 몰랐다. 앞으로 두 다리 쭉 뻗고 행복하게 살겠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