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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①]'피고인' 김민석 "3연타 흥행작 출연? 운이 좋았죠"

입력 2017-04-02 15: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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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석 / 사진=서보형 기자
배우 김민석 / 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황수연 기자]배우 김민석이 연이은 흥행작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 2011년 Mnet '슈퍼스타K3'로 데뷔한 김민석은 tvN '닥치고 꽃미남밴드', KBS 2TV '하이스쿨: 러브온' 등으로 차근차근 연기자의 길을 걸어왔다. 꾸준한 노력이 빛을 발했을까. 지난해 최고 시청률 38.8%를 기록했던 KBS 2TV '태양의 후예'에서 이등병 김기범 역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SBS '닥터스'에서는 뇌 수막종으로 투병하는 국일병원 신경외과 레지던트 최강수 역을 맡았다. 직접 수술 준비를 위해 머리를 깎는 17회 눈물의 삭발신은 '닥터스' 최고 시청률인 21.3%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그다음 작품이 '피고인'이었다. 김민석은 감옥 안에서 죽음을 준비하는 지성(박정우 역)에게 딸의 납치범임을 알리며 최고의 반전을 선사했다. 이 장면은 '소름엔딩'으로 불리며 극찬을 받았다.

운이 좋았다며 겸손함을 드러낸 김민석은 "비중에 욕심을 내기 보다 좋은 작품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보니 그런 결과가 생기는 것 같다. 주인공도 아닌데 흥행 요정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부담스럽다. 앞으로 다음 걸 뭘 하지 큰일 났다 싶다(웃음). 앞으로도 욕심 안 부리고 차근차근 해내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태양의 후예', '닥터스', '피고인' 모두 배운 점이 많았다고. 김민석은 "'태후'는 에너지를 발산하는 캐릭터였다. 형님들이 '너 마음대로 해라. 다 받아줄게'라는 식이었다. '닥터스' 래원이 형도 비슷했다. 이 장면이 어떻게 하면 재밌고 알차게 나올지 고민하면서도 제가 하는 연기에 다 맞춰주셨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매 장면이 중요한 복선이 되는 '피고인'은 달랐다고. 김민석은 "'태후'나 '닥터스'가 밝고 에너지를 주는 역할이라면 '피고인' 성규는 분량은 적지만 매 신이 중요했다. 또 대사톤 하나로 성규가 처한 상황을 설명해야 했기에 앞 신과 연결이 튀지 않으려고 신경 썼던 것 같다. 지성 형과도 극중 흐름까지 염두에 둔 회의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배우 김민석 / 사진=서보형 기자
배우 김민석 / 사진=서보형 기자

분량은 작았지만 존재감은 컸다. 6회 김민석의 '소름엔딩'으로 입소문을 탄 '피고인'은 7회에 시청률 20%를 넘어섰고, 지성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자수했지만 엄기준(차민호 역)의 오른팔 오승훈(김석 역)에 의해 죽음을 맞은 15회는 시청률 25%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피고인'의 시청률 상승에는 늘 김민석이 있었다.

갑작스러운 죽음에 아쉬움을 드러낸 시청자들도 많았다. 김민석은 "성규의 끝이 감방에서의 죽음이었던 건 사전에 알고 있었다.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죽음이 허무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저희 드라마는 항상 끝나기 5분 전 갑자기 아닌가(웃음). 저는 드라마 흐름상 이상한 부분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장때문에 성규가 죽었다는 소문은 큰 오해다. (작가님이) 연장으로 사람을 죽이는 그런 분은 아니다. 물론 시청자분들의 입장도 이해는 간다. 저 역시 끝까지 함께하고 싶었다. 사실 원래는 14회에 죽기로 했는데 연장으로 15회로 죽음이 미뤄진 거다. 저는 1회라도 더 출연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웃음을 지었다.

김민석은 "'피고인'을 하면서 제 안의 새로운 얼굴을 발견했다.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고 입맛까지 없으니까 빠질 살이 없는데 3Kg가 더 빠졌더라. 화면 속 제 모습을 보면서 '내 상태가 저래?' 싶어 놀라웠다. 앞으로 저를 뛰어넘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작품을 만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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