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4인조가 된 보이그룹 위너의 가장 큰 변화는 보컬의 강화다. 보컬리스트 남태현의 탈퇴 후 강승윤, 이승훈, 송민호, 김진우는 포지션과 상관없이 보컬에 중점을 뒀다.
2014년 ‘공허해’로 데뷔한 위너는 기존 보이그룹과는 차별화된 차분하면서도 절제된 듯한 음악을 선보였다. 그 중심에는 미성의 보컬 남태현이 자리하고 있었다. 남태현은 ‘센치해’, ‘끼부리지마’, ‘컬러링’, ‘베이비 베이비(Baby Baby)' 등 대부분의 후렴구를 도맡아 하면서 위너의 색을 입혔다.
이에 메인보컬 남태현의 탈퇴 소식은 위너의 음악적 방향에 대한 우려를 낳기도 했다. 4인조 재편 후 음악적 변화에 대한 궁금증과 동시에 다섯 명이 채우던 목소리를 네 명이서 채울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이었다.
하지만 이는 기우였다. 메인보컬의 부재는 리드보컬, 서브보컬의 역할을 강화시켰고 래퍼들의 보컬화를 만들어냈다. '릴리 릴리(Really Really)'에서 김진우는 '널 좋아해'라는 킬링파트이자 후렴구를 담당하며 보컬적인 매력을 확실히 살렸다.
더불어 '풀(FOOL)'에서는 랩 포지션인 송민호, 이승훈의 보컬적 능력을 살려 이전과는 색다른 변화를 줬다. 이승훈은 위너에서 '응급보컬'이라 불릴 뿐만 아니라 송민호 역시 Mnet '쇼미더머니4’에서 부른 경연곡 ‘겁’을 통해 보컬을 선보인 바 있다. 이에 대중은 색다름을 표하는 동시에 반가움을 드러냈다.
지난 4일 컴백일에 맞춰 인터뷰를 진행한 위너는 남태현의 부재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이날 강승윤은 “보컬적인 부분도 그렇고 태현이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울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되긴 했다”며 “곡 구성도 더 신경썼고 진우 형도 보컬로서 더 역량을 발휘하게끔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진우는 “저번 앨범 때까지 팀에 너무 의지를 했던 것 같다. 멤버들에게 짐을 덜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열심히 보컬 수업도 받고 자기계발도 했다”며 컴백까지의 준비 과정을 밝혔다.
멤버의 탈퇴로 인한 당연한 부담감과 걱정은 또 다른 위너의 모습을 발견하게 만들었다. 네 명의 목소리로 곡을 꽉 채움으로써 개개인의 역량이 최대한 발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