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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영화 같은 삶" 김영애·김자옥·장진영, 암으로 떠난 스타들

입력 2017-04-10 10: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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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황수연 기자]마지막까지 고통을 줬던 암도 그의 연기 열정을 막지는 못했다. 생을 놓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오직 '연기' 생각뿐이었던 천상 배우였다. 지난 9일 오전 김영애가 향년 66세를 끝으로 별세했다. 유작은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다.

소속사 측이 밝힌 사인은 췌장암으로 인한 합병증이다. 김영애는 지난 2012년 MBC '해를 품은 달'을 촬영 당시 암을 발견하고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해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촬영을 앞두고 암이 재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암으로 또다시 사랑하는 스타를 보냈다. 김영애를 비롯해 김자옥, 여운계, 장진영 등 암과 사투를 벌이다 세상을 마감한 배우들을 추억해봤다.

◆故김영애(1951-2017) 1951년 생인 김영애는 지난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청춘의 덫', '한강', '풍운', '세자매','제7병동', '침묵의 땅', '형제의 강', '모래시계' 등 수 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해를 품은 달'이 끝나고 암 수술을 받은 후에도 작품 활동은 계속됐다. '라이어 게임', '미녀의 탄생', '킬미, 힐미', '마녀보감', '닥터스'에 출연했고 영화 '애자', '변호인',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 '판도라'로 불과 최근까지 뜨거운 연기 열정을 이어갔다.

김영애와 함께 했던 배우들은 모두 한결같이 그의 열정에 존경심을 드러냈다. '카트'(2014)와 '판도라'(2016)에 함께 출연했던 문정희는 당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선생님이 건강이 좋은 상태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연기 투혼을 발휘하시며 촬영을 진행했다. 감독님을 비롯한 모든 배우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배우였다"고 털어놨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현우는 "선생님께서 몸이 안 좋으신데도 현장에서 늘 웃음을 잃지 않으셨다. 후배로서 존경스럽고 감동적이었다. 꼭 다시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故김자옥(1951-2014) '영원한 공주' 김자옥도 지난 2014년 11월 16일 향년 63세를 끝으로 별세했다. 사인은 대장암 재발로 인한 합병증이다. 1951년 생인 김자옥은 지난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보통여자', 'O양의 아파트', '목마 위의 여자' 등 영화와 '모래 위의 욕망', '사랑과 진실', '유혹' 등의 드라마로 7-80년 대를 풍미한 대표 여배우였다.

모두의 이상형이던 여배우는 세월이 흘러 엄마가 됐다. '그들이 사는 세상', '지붕뚫고 하이킥', '오작교 형제들'에 출연했고, tvN 예능 '꽃보다 누나'에서 온화한 성격과 여전히 소녀같은 사랑스러움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가 유작이다.

◆故장진영(1971-2009)

벌써 8년이 흘렀다. 영화처럼 살다간 배우 장진영은 지난 2009년 9월 1일 향년 37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사인은 위암이었다. 2008년 투병 소식이 전해진 후 1년 만에 전해진 비보였다.

1972년 생인 장진영은 미스코리아 충남 진 출신으로 지난 1997년 드라마 '내 안의 천사'를 통해 데뷔했다. 2000년 김지운 감독의 '반칙왕'으로 주목받은 그는 '국화꽃 향기', '싱글즈', '청연',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등에 출연했다. 2001년, 2003년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청룡의 꽃이기도 했다. 유작은 2007년 SBS '로비스트'다.

세상을 떠났지만 여전히 장진영은 우리 마음속에 남아있다. 장진영의 3주기 하루 전날인 2012년 8월 31일 고인의 아버지가 장진영 모교 전북대학교에 장학금 1억 원을 기탁했다. 전북대학교는 故 장진영 아버지가 기탁한 장학금을 '장진영 장학기금'이라고 명하기도 했다. 지난 2011년 5월 전북 임실 장진영 기념관에는 그를 추억하는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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