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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D-Day]'사임당'X이영애, 3년 대장정 끝…마지막 자존심 지킬까

입력 2017-05-04 07: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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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
사진=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사임당'은 유종의 미를 거두고 마지막 자존심을 챙길 수 있을까.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가 3년에 걸친 대장정을 4일 마무리한다. 이날 오후 10시 방송되는 28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것. 이영애가 1인 2역으로 분한 사임당과 서지윤 모두 아직 위기에 처해있다. 두 사람이 각자의 정의를 구현하고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2015년 8월 첫 촬영을 시작한 '사임당'은 이영애의 복귀작으로 주목 받았다. 2003년 '대장금' 이후 무려 14년 만이었기 때문. 상대역으로는 한류스타 송승헌이 함께 했다. 두 사람의 존재감 만으로 기대치가 높았다. 그래서 더욱 심혈을 기울인 '사임당'의 촬영은 지난해 6월까지 약 10개월 동안 이어졌다.

사전제작으로 긴 시간의 노력이 담긴 작품인 만큼 '사임당'의 완성도는 탄탄했다. 한국의 색감을 살린 아름다운 영상미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채색화와 묵화 그림들이 풍성하게 담겨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제작진은 신사임당 뿐만 아니라 가상 인물 이겸과 휘음당의 작품에도 수개월 간 공을 들였다.

배우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이영애는 공백이 안 느껴지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휘했다. 송승헌은 조선판 개츠비에 자신만의 색을 입혀 호평 받았다. 오윤아의 사연 있는 악행은 분노와 안타까움을 동시에 유발했다. 악역 최종환과 최철호, 현대의 김해숙과 이해영, 젊은 피 양세종과 노영학 또한 돋보였다.

그러나 극의 속도감이 문제였다. 코믹 장르가 섞인 경쟁작 KBS 2TV '김과장'에 한 번 선두를 뺏기고 나니 따라잡기 어려웠다.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래서 '사임당'이 선택한 해결책은 재편집이었다. 제작진은 전개에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장면은 과감히 걷어내며 2회 축소까지 결정했다.

축소를 결정하면서도 '사임당' 측은 "드라마의 짜임새를 견고히 하고 속도감을 높이는 등 방송 초반부터 제작진이 재편집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완성도를 높이고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시청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 이를 반영하고자 수정과 보완을 거듭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렇듯 유종의 미를 위해 '사임당'은 다각도로 노력을 쏟았다. '사임당'이 자존심을 지키고 이영애의 복귀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지난 주 방송분에서 이겸(송승헌 분)과 사임당은 서지윤 덕분에 이태리로 피신했다. 사임당은 이후 제 자리를 찾아갔지만, 서지윤은 민정학(최종환 분) 탓에 의식을 잃은 상황. 사임당과 서지윤을 넘나드는 진실 게임이 어떻게 결론지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임당'의 마지막 이야기는 4일 오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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