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어게인TV]‘자체발광’ 이유 없는 캐릭터는 없었다

입력 2017-05-05 07: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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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모두가 화려하게 빛난 드라마가 막을 내렸다.

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연출 정지인, 박상훈/극본 정회현) 최종회에는 자신의 불안으로부터 작별을 고하는 하우라인 식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우진(하석진 분)은 자신의 사직서를 불쾌하게 생각하는 서현(김동욱 분)에게 “직원들 미래가 회사 미래고, 직원들 과거가 회사의 오늘입니다”라고 말했다. 권력과 업계에서 자신을 매장 시키겠노라 선언하는 서현의 모습에 “지금 본인이 손에 쥔 것 중에 스스로 얻은 게 뭐가 있습니까? 노력 없이 쉽게 얻었으면 쓸 때는 노력해서 어렵게 써야지, 그 힘을 꼴랑 업계에서 나 하나 매장시키는데 쓰면 그거 너무 쪼잔 한 거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당신 개인 소유물입니까? 뭔가 할 때는 직원과 그 딸린 식구들까지 수천 명의 목숨 줄이 달려 있다는 거 기억 하십시오”라고 일갈했다.

불안하게 돌아가는 회사 분위기에 은장도 3인방도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었다. 장강호(이호원 분)가 “취업만 하면 좋을 줄 알았더니”라고 푸념하자 누구보다 힘든 도기택(이동휘 분)은 되레 “불안해하지마, 오늘 행복하면 됐잖아”라고 응원했다. 은호원(고아성 분) 역시 “맞아, 오늘 우리 그럭저럭 행복했잖아”라며 힘든 하루를 위로했다.

서현의 입사 이후 꾸준히 마찰을 일으켰던 은호원은 미국지사로 떠나는 그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러 찾아갔다. 은호원은 서현에게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그냥 좋아한다고 말하세요, 상대방이 선생님을 어떻게 생각하든 중요한 건 선생님이 그 사람을 좋아한다는 거잖아요”라고 조언했다. 은호원의 말처럼 서현은 미국으로 떠나기 전 애증관계였던 아버지를 찾아가 숨겨둔 진심을 털어놨다. 서현은 “아버지 모르시죠? 저 아버지 엄청 좋아해요 저 가서 처음부터 제대로 배워올게요. 여기 형한테 맡길 테니까 빨리 일어나세요”라고 인사를 전했다.

달달한 사랑고백도 그려졌다. 여행을 떠났던 서우진을 찾아낸 은호원은 생각을 좀 정리하고 갈 생각이었다는 말에 “그럼 부장님은 계속 생각하세요. 제가 갈테니까”라고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인생 되게 짧아요. 그리고 우리 모두 언제가 마지막일지 몰라요. 그래서 해야 할 말은 오늘 꼭 해야 해요. 저 부장님 좋아해요”라고 전했다. 서우진은 이에 “며칠을 못 기다리고 먼저 고백하냐? 하여간 못 참는 성격”이라면서도 “나도 좋아한다고”라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하지나(한선화 분)는 투병 사실을 숨긴 채 수술을 기다리던 도기택을 찾아갔다. 하지나는 “잘 버티고 와, 나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잘 버티고 잘 이기고 오라고. 기다릴게, 오빠가 한 약속 나 잊지 않고 있어”라며 “죽을 때까지 나 초라하지 않게 하기로 한 거 기억 안나?”라고 말했다. 도기택은 가진 것이라는 마음 뿐인 자신을 기다려 주겠다는 하지나의 말에 결국 눈물을 보이며 결코 초라하게 만들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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