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가수 한동근이 첫 정규 앨범을 발표하며 가수로서 한 단계 도약에 성공했다. 역주행, 정주행 이어 첫 정규 앨범까지 바람직한 성장 단계를 밟았다.
한동근은 4일 오후 첫 정규 앨범 '유어 다이어리(Your Diary)' 발매 기념 청음회를 개최했다.
이날 한동근은 타이틀곡 '미치고 싶다'를 비롯해 '그대라는 사치', '기념일', '우리 안아보자', '북극 태양', '시간이 지난 곳' 등 여섯 곡을 라이브로 선사하며 가창력을 뽐냈다.
한동근은 지난해 2014년 발표했던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가 음원차트를 역주행하며 자신의 진가를 인정받은 가수다. 이후 '그대라는 사치'로 정주행 가수로 거듭난 한동근은 마침내 첫 정규 앨범도 발표하게 됐다.
한동근은 "너무 영광스럽다. 작년에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나갔는데 거기서 유희열 선배님이 음악하면서 소원을 물었는데 앨범 내는 것이라고 했다. 이 자리가 소원을 성취하는 자리다. 노래할 때 눈물이 나는 것 같더라. 앞으로 더 열심히 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타이틀곡 '미치고 싶다'는 보고 싶은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이 지나친 나머지 정말 보고 있다고 착각한 한 사람의 마음을 표현한 곡. 한동근은 "굉장히 어렵다. 듣다가 숨넘어간다"며 특유의 웃음소리로 소개했다.
한동근은 이번 앨범에 자작곡을 대거 수록하며 자신의 음악세계를 완성했다. 애정 관계에서 느낄 수 있는 ‘피해망상’을 전체적인 콘셉트로 잡아, 한동근이 직접 작곡에 참여하면서 특유의 절실함이 앨범 전체에 담았다. 한동근은 "저를 사랑해주는 분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드리고 싶은 생각에 '피해망상'을 설정해 곡을 썼다"고 말했다.
한동근은 "무엇보다 곡들이 마음에 든다. 제 앨범이라는 것이 부끄럽지 않을 것 같다"며 정규앨범에 90점의 점수를 매겼다. 그는 "우여곡절도 많이 하고, 액땜도 굉장히 많이 했다. 한 노래당 1점씩을 깠다.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첫 정규로 자신의 노래가 10곡이나 생긴 한동근은 첫 콘서트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콘서트를 언제 하냐고 물었는데 두려운 게 있다. 회사도 콘서트를 하자고 하는데 미뤘다"고 콘서트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이어 "최근 마마스건, 콜드플레이 내한 공연을 봤는데 나도 무대에서 놀고, 이야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에 마음의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6월 2~3일에 공연을 하게 됐다"고 공연을 홍보했다.
한동근은 이번 앨범은 계기로 여러 음악 장르에 대한 욕심도 생겼다. 그는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하고 싶은 음악이 너무 많더라. 가스펠도 하고 싶다"며 "앞으로는 브루노 마스나 체인스모커 같은 음악도 해보고 싶다. 대중에게 볼거리도 제공하는 무대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역주행에서 정주행, 이제는 정규앨범까지 자신의 음악세계를 완성한 한동근은 간절함으로 정상을 얻었다. 한동근은 "나라고 하면 생각나는 이미지가 친근한 것이다"며 "'동근이가 앨범을 냈구나'라며 '우리 동근이'라고 불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동근은 "뭐든 감사하다. 얼굴을 몰라도 목소리만은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동근의 첫 정규 앨범은 5일 정오 베일을 벗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