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아 기자] 아들과의 대화가 10년째 단절됐다는 택시 기사 아빠의 사연이 소개됐다.
8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 324회에서는 EXID의 멤버 하니·혜린과 일라이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MC들과 함께 다양한 사연의 고민을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찬우는 아들과의 대화를 10년째 거부 당한 60대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대전에서 개인택시를 운영 중인 사연의 주인공은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아들이 인사도 없이 방으로 들어간다. 질문을 해도 대답을 하지 않고, 식사도 함께 하지 않는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에, EXID 혜린은 "저도 아버지와 3개월간 말을 하지 않은 적이 있다. 과거 아버지의 툭툭 내뱉는 말투에 상처를 받아 대화가 단절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곧이어, 출연자들은 10년간 아버지와의 대화를 거부한 아들과 대화를 시도했다. 하루 8시간 게임을 하고 있다는 아들은 "집에서 게임에 몰두하고 있을 때, 아버지의 계속되는 질문에 짜증이 난다"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다 컸으니 각자 알아서 살자고 하면 아빠 입장에서는 굉장히 서글픈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아들은 "아버지의 직업이 솔직히 부끄러울 때가 있다. 어릴 적, 친구들이 아버지의 직업을 가지고 놀릴 때부터 부끄러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어릴 때야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커서도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고, 김태균은 "현재 게임만 하는 본인의 모습은 부끄럽지 않냐"고 꼬집으며 방청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아들은 "어렸을 때, 아버지께서 구구단을 외우지 못한다며 매를 드셨다. 이후 아버지께서 때린 것이 미안하다며 안아주셨는데, 저로서는 어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EXID 하니는 "어머니께 양푼으로 머리를 맞은 적도 있고, 가방 청소를 미루다가 쓰레기 갯수대로 맞은 적도 있다. 그런 저희 어머니도 사랑의 매를 든 이후에 저를 안아 주셨다"고 말했다. 이에, 이영자는 "나는 동태로도 맞아봤다"고 덧붙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주인공의 아내는 "게임 중독에 걸린 아들이 휴대폰 소액 결제로 300만원이 청구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내는 현재 1학년을 마치고 휴학 중인 아들을 보며 "아르바이트는 힘들다고 하지 않는다. 돈 벌기 힘든 것은 알면서 부모 돈을 쓰는 것은 우습게 생각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사연의 주인공과 아내는 아들을 보며 눈물 지었고, 이들은 171표를 획득하며 올해 최다 득표 수를 기록했다.
한편, KBS 2TV '안녕하세요'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