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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이슈]'하숙집 딸들' 대선 속 쓸쓸한 종영, 유종의 미 거둘까

입력 2017-05-09 17:5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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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황수연 기자]KBS 예능 프로그램 '하숙집 딸들'이 오늘(9일) 막을 내린다. 온 국민이 대선의 결과에 주목하는 가운데 나 홀로 쓸쓸한 종영을 맞게 됐다.

지난 2월 첫 방송된 '하숙집 딸들'은 팜므파탈 안방마님 이미숙과 미모의 네 딸 박시연-장신영-이다해-윤소이, 이와 함께 만년 개그 고시생 박수홍과 미숙의 남동생 이수근이 하숙집에서 벌이는 시추에이션 리얼 버라이어티로 야심 찬 출발을 알렸다.

시작은 좋았다. 예능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여배우들의 출연 소식과 매주 새로운 남자 게스트들이 '하숙집'에 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시추에이션 예능이라는 포맷은 신선하다는 평가를 얻으며 높은 기대를 불러 모았다. 또한 예능 초보인 여배우들을 보완할 카드로 전문 예능인 박수홍과 이수근의 투입까지 확정하며 '하숙집 딸들'은 완벽한 준비를 마친듯 했다.

하지만 빈 수레가 요란했을까. 모두의 기대 속에 베일을 벗은 '하숙집 딸들'은 상황 속 자연스러운 재미가 아닌 억지웃음의 올드한 포맷이라는 비판을 받았고 시청률은 2회부터 곤두박질쳤다. 결국 프로그램 방영 한 달 만에 박수홍, 장신영, 윤소이 하차와 포맷 변화 등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졌다.

이마저도 프로그램을 살리긴 역부족이었을까. 개편 이후 오히려 최저 시청률 1.7%(닐슨코리아 전국기준, 9회)를 기록하면서 전보다 못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방송 하루 전인 지난 8일 갑작스러운 종영 소식을 전하게 됐다.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시즌제로 다음을 기약하는 것과 달리 '하숙집 딸들'은 시즌제 논의 없이 막을 내리며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비록 아쉬운 마무리를 짓게 됐지만 지난 3개월간 이미숙, 박시연, 이다해, 이수근이 보여준 프로그램에 대한 열정과 따뜻한 웃음은 시청자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을 듯하다. '하숙집 딸들'의 마지막 회는 오늘(9일) 오후 11시 10분에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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