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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TV] ‘귓속말’ 김갑수 체포, 모든 순간이 ‘사이다’였다

입력 2017-05-09 09: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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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은지 기자] ‘귓속말’이 반전 전개로 시청자에게 사이다를 선사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연출 이명우/극본 박경수) 13회에는 최일환(김갑수 분)이 체포되는 모습이 담겼다. 신영주(이보영 분)가 최일환의 손목에 수갑을 채우는 과정에 시청자가 원하던 모든 것이 들어있었다.

바로 그동안 시청자들이 맛 볼 수 없었던 ‘사이다’였다. “경찰의 강압수사에 대한 책임은 엄중히 묻겠다”던 최일환의 대사가 시발점이었다. 뻔뻔하게 자신의 범죄를 부정하던 최일환에 신영주는 조목조목 그의 부정을 언급,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 죄는 ‘살인’이었다. 최일환은 이 살인죄를 벗어나기 위해 권력을 남용, 법을 마음대로 주무르던 악인이며 부조리의 표본이었다.

이 순간을 기점으로 ‘귓속말’은 속 시원한 전개에 급물살을 탔다. 신영주의 날카로우면서도 단단한 음성이 브라운관을 가득 매웠다. 그의 눈빛에는 최일환의 범죄를 입증할 만한 확실한 무언가를 갖고 있음이 비쳤다. 그런 신영주를 바라보는 최일환의 눈동자는 흔들려 보였다.

철컹이는 소리와 함께 수갑이 최일환의 손목에 채워지던 순간, 최일환을 완전히 추락시킨 신영주의 대사, 당황한 것으로 보이는 최일환, 조력자 이동준의 보태기 등 지난 8일 ‘귓속말’은 짜릿함의 연속이었다. 세 배우들의 열연은 이 사이다의 청량함을 배가했다.

쫄깃한 스토리 라인 전개에 비해 더뎌지던 전개에 시청자들이 지치고 있을 무렵, ‘귓속말’은 그간 고수해오던 ‘고구마’ 노선을 비틀었다. 마치 시청자를 달래려는 듯 말이다. 기다림 끝에 들이킨 반전은 시청자의 호평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앞으로 신영주가 더 꺼내보일 통쾌한 스토리 전개에 많은 이들이 기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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