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보이그룹 빅스 멤버 라비가 자신의 저작권 권익 보호에 앞장섰다.
최근 중국 영화 '부자웅병(父子雄兵)'의 테마곡으로 쓰인 중국 가수 류심의 '일인음주취(一人?酒醉)'라는 곡이 2015년 국내에서 발표된 빅스 LR의 '뷰티풀 라이어(Beautiful Liar)'와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내외 빅스 팬들은 류심 측을 향해 표절 건에 대한 피드백을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류심 측은 뮤직비디오를 삭제하고, 이런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
이를 확인한 라비는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트렌드가 되고 싶다' 이 말은 내 음악을 가져다 베끼고 우리 팬들을 무시하며 상처주라는 게 아닙니다. 작품을 만드는 것에 있어 레퍼런스로 영향 받는 것과 가져다 붙여넣는 건 분명한 차이가 있고 당당한 것과 뻔뻔한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창작자로서 시행착오를 겪을 수도 있고 자신의 작품에 자부심을 가질 수도 있지만 말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커다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라비는 "저와 제 음악을 사랑하고 지지해주는 저의 팬들을 무시하며 상처주는 행동은 굉장히 불쾌하네요. 표절이다 뭐다 말이 나와도 맞다 아니다 싸우기보다는 저희도 무언가로부터 영감을 받기에 '누군가에게 우리가 어떠한 영향을 끼쳤구나'라며 좋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저희의 컨텐츠에 영향을 받아서 결과물을 만드시는 모든 분들이 잘 생각하셨으면 좋겠고 저희와 팬들에게 상처가 되는 행동을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뷰티풀 라이어'는 라비가 작사, 작곡한 노래이자 빅스 첫 번째 유닛 LR의 활동곡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라비는 직접적으로 불쾌함을 표하며 자신의 저작권을 확실히 주장한 것으로 보인다. 빅스와 솔로 래퍼로서의 활동 이외에도 '그루블린(GROOVL1N)'이라는 프로듀싱 팀을 결성해 꾸준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라비의 소신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이에 관해 22일 헤럴드POP에 "본사 아티스트와 작곡가의 공동 창작물을 무분별하게 사용했다는 논란이 일어 심히 유감스럽다. 소속 아티스트의 저작권 보호를 위하여 한국저작권협회에 표절 여부 확인을 요청해놓은 상황이다. 결과에 따라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