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아이돌이 아닌 배우로 제 2막을 연다. 소속사 이적 후 ‘파수꾼’이라는 첫 단추를 꿴 서재형이 배우로서 새로운 꿈을 꾸게 됐다.
아이돌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욕심은 당연했다. 실제 연애를 할 때 상대방이 헤어지고 후회할 정도로 잘해주는 편이라는 서재형은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역할 역시 KBS 2TV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를 예로 들었다. 또 “정반대로 허세 있는 재벌 2세 역할도 해보고 싶다”며 “연기를 하면서 통쾌할 것 같은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파수꾼’을 시작으로 더 강도 높은 액션물에도 욕심이 생겼다고. 평소 승마, 웨이크 보드, 스키, 서핑 등 익스트림 스포츠를 좋아한다는 서재형은 “’파수꾼’ 촬영할 때도 거의 대역을 쓰지 않고 진행했었다”며 “액션을 조금 더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연기에 대한 더 큰 욕심을 갖게 된 데에는 부모님의 반응도 한 몫 했다. 서재형은 ‘파수꾼’ 종영 후 가장 뿌듯했던 순간이 있었다며 부모님과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서재형은 “드라마 종영 후 가족끼리 백숙을 먹으러 갔었다”며 “직원 분에게 ‘파김치를 더 달라’고 하니까 거의 공깃밥 한 그릇 정도의 양을 주셨다. 계산하고 나가려는데 ‘파수꾼 잘봤어요’라고 하시더라. 누추하게 있었는데도 알아보셔서 ‘공중파의 힘이 이렇게 크구나’ 알게 됐다. 어머니가 정말 기뻐하셔서 뿌듯하더라”고 전했다.
롤모델은 차태현으로 꼽았다. 서재형은 “여러 작품으로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주시는 게 멋있더라”는 이유를 들며 “예능에서도 털털하시고 후배들을 잘 챙겨주시는 것 같았다. 저도 선배의 위치에 오르게 되면 차태현 선배님처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언급했다.
예능 출연에 대한 바람도 덧붙였다. 서재형은 “여행 프로그램을 좋아하기 때문에 ‘정글의 법칙’이나 ‘배틀트립’에 출연해보고 싶다”면서도 “’나 혼자 산다’로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고 싶기도 하다”며 “현재는 부모님과 살고 있지만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할 수 있다면 자취를 할 의향도 있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배우로서 장기적인 목표가 꾸준히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라면, 서재형만의 개인적 꿈은 팬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하면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었다.
“원래 30대 전에 카페를 차려서 팬들과 가까운 공간에서 소통하는 게 꿈이었어요. 또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고아원이나 노인정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고 싶었는데 팬분들과 같이 하면 더 좋겠다 싶더라고요. 30대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팬분들과 소통하면서 좋은 일을 하면 더 뿌듯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