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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①]김영광 “나는 항상 재발견되는 배우, 양파 같은 매력”

입력 2017-07-18 0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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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에스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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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장우영 기자] “그래도 저는 항상 재발견되는 배우니까요. 양파 같은 매력이 있다는 거잖아요?”

배우 김영광(30)은 유쾌했다. 매 작품마다 재발견된다는 이미지가 섭섭할 법도 했지만 오히려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김영광은 ‘파수꾼’ 종영 소감부터 자신에 대한 이야기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2006년 모델로 데뷔한 김영광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배우로 거듭나고 있다. 벌써 데뷔한지 10년 이상이 된 김영광은 아직도 성장 중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며 매번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

최근에는 MBC ‘파수꾼’에서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치밀하게 복수 계획을 하고 이를 실행하는 검사 장도한을 맡았다. 그는 극 초반 출세에 눈 먼 부패한 검사로 악역을 맡은 것 같았다. 하지만 후반부로 접어들수록 치밀한 복수 계획이 드러나면서 시청자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했다.

“장도한이라는 캐릭터의 이면과 간극이 컸다는 게 매력있었어요. 나중에 장도한이 사건이나 복수를 하기 위해 뿌려놨던 떡밥을 회수하는데 그런 걸 하는 캐릭터를 맡아보지도 못했죠. 만약 내가 맡아서 해낸다면 멋진 캐릭터가 될 것 같아.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됐어요.”

와이드에스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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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꾼’은 김영광이 지상파에서 맡은 두 번째 주연으로, 마지막회에서 시청률 10%를 넘어서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에 대해서도 김영광은 시청자들에게 공을 돌리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부담이 많이 됐죠. 처음에는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 스스로 부족한 면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잘 잡아주셔서 즐겁게 마친 것 같아요. 시청률도 10%를 넘었는데, 너무 고맙고 뭉클했어요. 팬들끼리 ‘우리가 10% 만들어주자’라고 하는 반응을 보며 마음에 와닿았죠.”

김영광은 이면과 간극이 큰 장도한을 연기하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했다. 인물을 대하는 태도를 세분화했고, 수트부터 헤어스타일까지 모든 것에 신경쓰며 시청자들이 장도한을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

“김은중(김태훈 분), 조수지(이시영 분), 윤승로(최무성 분) 등 인물마다 대하는 태도를 세분화 시켰어요. 또한 보여주기 식이긴 하지만 극 초반에는 부패한 검사이기 때문에 노는 모습을 부각시키려고 밝은색 수트를 입었죠. 회차가 거듭되고 치밀한 장도한이 되면서는 무채색 수트를 많이 입었어요. 헤어스타일도 남들과는 다른 포인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이런 준비 과정이 드라마에서 잘 보여진 것 같아 좋았습니다.”

장도한이라는 캐릭터가 특별하기에 참고한 작품도 많았다. 특히 김영광은 참고한 작품을 ‘파수꾼’에 가미하면서 연기하는 재미를 얻었다고.

“극 초반 부패한 검사로 놀아야하는 장면은 ‘부당거래’ 류승범을 참고했어요. 서울지검 초반 부패하고 출세에 눈 먼 검사로 보이기 위해서는 ‘아수라’ 주지훈을 눈여겨 봤죠. 특히 김은중이 극 초반 증인을 만날 때 유리창 너머로 보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은 ‘범죄와의 전쟁’ 최민식을 참고했어요. 조금씩 가미하면서 연기하는 재미를 얻었죠.”

치밀하게 준비한 장도한은 김영광에게 호평을 안겨줬다. 김영광 또한 장도한을 만나 기뻤고, 좋은 영향을 받아 차기작을 빨리 들어가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장도한을 맡아 정말 행복했고, 기뻐요. 피드백을 잘 보지 않는 편인데 너무 궁금해서 보게 만들었고, 연기를 더 신나게 할 수 있을 정도로 힘을 얻었어요. 아쉬운 부분은 장도한이 깊이감이 필요한 캐릭터였는데, 제 연기에 깊이감이 없었어요. 과정을 보면 디테일하게 보여드리지 못한 부분이 많아요. 그래도 ‘파수꾼’ 장도한은 제게 좋은 영향을 더 많이 줬어요.”

와이드에스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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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김영광은 자신의 현재 위치를 돌아봤다. 하지만 위치를 파악하기 보다는 앞으로 더 나아가야 한다는 느낌이 강했고,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더 성장하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제 위치에 대해서는 스스로 평가하기 힘든 것 같아요. 연기가 어땠는지보다는 제가 표현할 수 있는 방법 중 ‘김영광의 것’만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숙성되어가는 과정인거죠. 그 과정에서 생각을 열심히 하고 지키려고 노력 중입니다. 성실한 태도를 가지려 하고, 앞으로 그 태도를 갖고 많은 분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항상 진실되게 연기하고 상황을 대하고 싶어요. 그 노력의 과정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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