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배우 남궁민, 문성근, 유준상, 엄지원이 기대 이상의 연기 합을 선보였다.
24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조작'(극본 김현정, 연출 이정흠)은 묵직한 장르물로 포문을 열었다. 한무영(남궁민 분), 이석민(유준상 분), 권소라(엄지원 분), 구태원(문성근 분)까지. 특색이 확실한 주요 인물들은 서로 긴밀하게 엮여 있었고, 이는 앞으로의 내용에 더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배우들의 시너지가 첫 방송부터 시선을 잡아당기기 충분했다. 남궁민, 유준상, 문성근의 카리스마와 여성 캐릭터 엄지원의 존재감은 60분 내내 눈을 뗄 수 없도록 했다. 신인 PD와 작가의 연출력 및 필력은 이들의 연기와 더해져 막강한 힘을 지녔고, 이는 곧 시청자들의 몰입도로 이어졌다.
남궁민은 '냄새를 보는 소녀', '리멤버-아들의 전쟁', '미녀 공심이', '김과장'에 이어 또 한 번 5연타석 홈런을 노리고 있다. 한무영의 거친 매력은 남궁민의 섬세한 연기를 통해 완성됐다.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연습이 포착된 부산 사투리 역시 어색함 없이 소화한 남궁민은 새로운 캐릭터의 탄생까지 알렸다.
문성근은 무려 8년 만에 복귀하는 안방극장에서 공백이 무색한 존재감을 떨쳤다. 극중 권력을 지닌 대표적인 악역이자 적폐세력인 구태원의 독사 같은 면모가 문성근의 눈빛으로 깊이감을 얻었다. 문성근의 묵직한 연기력은 8년의 아쉬움을 더 크게 느끼게 했다. 이와 동시에 '조작'에서의 활약을 더 기대케 했다.
유준상은 전작 '풍문으로 들었소'와 '피리부는 사나이'에서 보여준 이중성을 지우고 정의로운 캐릭터로 변신했다. 기자의 천성을 지녔으나 한직으로 유배된 이석민이 어떤 전환점을 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엄지원은 주요 인물 가운데 유일하게 직업군이 다른 검사 역을 맡았다.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엄지원에게 권소라 역은 맞춤옷처럼 잘 어울렸다. 권소라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극에 잘 보일 전망이다.
이제 막 첫 발을 뗀 '조작'이 이들의 하모니를 어떤 식으로 담아낼까. 남궁민부터 문성근까지 연기 신들의 조합이 웰메이드 드라마로 완성되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