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송중기의 품격은 남달랐다.
2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의 대중문화 초대석에는 영화 ‘군함도’의 배우 송중기가 출연해 ‘군함도’에 관련한 이야기는 물론, 최근 결혼을 발표한 송혜교에 대한 남다른 애정까지 표현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손석희 앵커는 “‘철부지에서 어른이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씀을 하셨다”며 첫 운을 뗐다. 이에 송중기는 “아직 어른이 된 것 같지는 않다. 큰일을 두 개나 앞두고 있어서 저에게는 최고의 여름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여기서 큰일이란 송혜교와의 결혼과 영화 ‘군함도’의 개봉.
손석희 앵커는 “(영화 ‘군함도’가) 첫날 97만이 들었고 이틀째에 100만이 들었다. 하지만 여기에 스크린 독과점이라는 비판도 존재한다. 배우로서 어떻게 받아들이냐”고 처음부터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고 이에 송중기는 “제가 배급에 대한 전문가가 아니라 함부로 말하는 건 아닌 것 같다. 그냥 영화를 관객 분들이 평가해 주시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지는 질문 역시 날카로웠다. ‘군함도’의 촛불 장면이 촛불집회를 연상시킨다며 의도를 한 부분인가하는 질문. 이에 송중기는 “일단은 충분히 그렇게 연상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허나 이 대본을 처음 받았던 것은 2015년 겨울이고 그 때부터 있었던 장면이다”고 답했다. 배우의 입장에서 답하기 어려운 부분이었지만 송중기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답변들을 내놓았다.
송중기는 영화 ‘군함도’에 대해 말할 때면 “참여한 배우로서”라는 잊지 않았던 것. 이는 영화의 배우가 곧 영화의 또 다른 주인이기도 하다는 말. 송중기는 배우로서 할 수 있는 영화에 대한 답변들을 이어나갔다.
또한 송중기는 이날 일본이 영화 ‘군함도’가 날조되었다고 말하는 주장에 대해서도 소신 있는 발언을 남기기도. 이날 송중기는 모든 날카로운 질문들에 성심성의껏 대답했고 이에 시청자들은 그의 진솔한 태도에 새로운 매력을 느꼈다는 평. 그는 과거 박 전 대통령의 사건 보도에서 이름이 언급된 것에 대해서도 “사실이니 어쩔 수 없지 않는가”라는 당당하고 진솔한 자세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처럼 그의 정직하고 우직한 태도는 손석희 앵커의 말대로 자기가 알아서 배우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모습 그 자체였다. 이 외에도 송중기는 이날 인터뷰 말미에서 엔딩곡으로 영화 ‘쉘부르의 우산’의 테마곡을 선곡한 것에 대해 “결혼을 앞둔 제 여자 친구가 좋아하는 노래다”라는 답변을 내놓으며 사랑꾼의 면모를 보이기까지 했다.
한편 송중기가 출연한 영화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섬)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류승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지난 26일 개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