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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아는형님→밤도깨비' 이수근, 주말예능 주인공은 나야 나

입력 2017-08-07 18: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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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은지 기자] 이수근이 '아는 형님'과 '밤도깨비'로 주말 예능을 휘어잡았다.

최근 이수근은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과 '밤도깨비'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시간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있다. 그는 요즘 가장 뜨겁다고 할 수 있는, 그리고 심상치 않은 흥행 기운을 보이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의 중심에 서서 존재감을 자랑, 남다른 예능감을 뽐내고 있다.

'아는 형님'에서 이수근은 깐족거리는 캐릭터 포지션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콘셉트 하에 그는 '아는 형님' 멤버들에게 능글거리는 멘트를 던지며 시너지 효과를 발휘 중이다. 특히 서장훈에게는 매번 아슬아슬한 '사생활 드립'을 던져 모두를 폭소케 하고 있다.

상대방의 약점을 파고드는 개그는 양날의 검을 갖고 있다. 자칫하면 보는 이들과 개그 소재로 활용되는 당사자가 불쾌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 그러나 이수근은 적정한 선을 지키면서 서장훈과 시청자에게 기분 나쁘지 않은 웃음을 안겨줬다. 6일 방송에서도 이수근의 서장훈 저격 농담은 멈추지 않았다. 이때 이수근은 애교 빼면 시체라는 뜻의 '애빼시'를 "애가 없어서 다행이지. 빼도 박도 못할 뻔했어. 시어머니도 그러면 안 됐던 거지"라고 해석해 모두를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이수근은 스스로를 비난하면서도 재미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달 방송된 '아는 형님'에서 그가 특별한 행성에서 왔다는 엑소에 "나는 사행성 출신이다"라고 한 장면이 대표적인 대목이다. 이처럼 이수근은 디스 개그를 적재적소에 활용, '아는 형님'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거듭났다.

'밤도깨비'에서의 이수근은 다른 역할을 취하고 있다. 그가 '아는 형님'에서는 순발력 넘치는 애드리브, 센스 가득한 멘트를 도맡는 조력자 포지션을 취했다면, '밤도깨비'에서는 맏형으로서 멤버들의 컨디션을 높여주고, 무언가를 제안하는 등 진행자의 역할을 담당했다.

지난 7월 30일 첫 방송에서부터 이수근은 밤샘 촬영에 지쳐가는 멤버들을 위해 기합을 불어 넣고, 끊임없이 게임 진행을 이어갔다. 흥 넘치는 노래도 빼놓지 않았다. 특유의 재치를 발휘하면서 노래 가사를 독특하게 개사, 깨알 같은 웃음을 안겨줬던 것.

이수근의 리더쉽은 2회 방송에서 빛을 발했다. 그는 밤샘 촬영을 위한 슬리퍼는 물론이고 비가 온다는 예보에 우의까지 챙겨오면서 '밤도깨비'에 완벽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제작진보다 앞서 멤버들의 휴대폰을 걷는가 하면, 막간 퀴즈로 출연자들의 잠을 깨우기도.

이수근의 활력에 정형돈, 박성광, 새 멤버 FT아일랜드 이홍기, 뉴이스트 김종현은 편안하게 차진 입담을 곁들일 수 있었다. 그 결과 '밤도깨비'만의 아무 말 대잔치 색깔을 단 2회 만에 만들어낼 수 있었다. 이렇게 이수근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각기 다른 캐릭터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그의 높은 웃음 타율이 향후에도 계속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사진 = JTBC 제공, '아는 형님', '밤도깨비'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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