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 배우 이창섭의 한계는 어디일까. 비투비의 보컬라인이자 개그 담당인 줄만 알았던 이창섭은 이제 대작 ‘나폴레옹’에 출연하는 어엿한 뮤지컬 배우로 성장했다. 그 자신도 예상하지 못했던 모습이다. ‘꽃보다 남자’ 남자주인공 츠카사, ‘나폴레옹’ 조연 뤼시앙 등 자리를 가리지 않고 도전하는 이창섭은 올해 솔로곡도 발표하며 자신의 영역을 넓혔다. 다음이 기대되는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뮤지컬 ‘나폴레옹’에서 활약 중인 이창섭을 만났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 드라마나 영화 출연에는 관심이 없나. 이창섭 : 관심은 있는데 지금은 뮤지컬이 좋다. 여기서 한 참 더 배우기도 바쁘고, 배우 선배님들하고 합을 맞추기도 바쁘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해보고 싶긴 하다. 영화가 제일 해보고 싶다. 무엇이든, 표현의 장벽이 없는 영화를 해보고 싶다. 드라마는 방송이라 못하는 표현이 있다. 정말 리얼하게 하고 싶다. 뮤지컬에서도 그런 게 있다면 무조건 해보고 싶다. 19세 뮤지컬!
- 뮤지컬이랑 가수 활동을 하면서 서로 영향을 미친 게 있다면. 이창섭 : 조금 더 입체적으로 변한 거 같다. 뮤지컬을 하다보니까 노래할 때 지켜야 하는 것이 많이 깨졌다. 연기라고 생각하니까 싹 사라졌다. 완전히 지워지니까 자유롭다. 요즘은 비투비 무대에서도 이걸 느껴서 너무 좋다. 되게 자유롭다.
- 인간 이창섭, 가수 이창섭, 뮤지컬 배우 이창섭 매력을 나열하자면? 이창섭 : 인간 이창섭은 동네 오빠 같은 사람이다. 반바지에 슬리퍼 입고 편의점에 앉아서 맥주를 먹는 것? 친오빠 같은 느낌이 있겠지만, 가수 이창섭은 아이돌 중에서도 6년차기 때문에 저도 어느 정도 신인에게 화석 같은 느낌이다. 노련함이 매력이다. 뮤지컬 배우 이창섭으로서는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매력이다. 이제 고작 두 번째 작품인데 열 번째 작품 때는 어떻게 하고 있지 상상해본다. 그림은 안 그려진다. 하지만 재미있을 거 같다. 그때가 되면 뮤지컬 배우로 저를 먼저 아는 사람들도 있지 않을까.
- 하고 싶은 뮤지컬이 있나. 이창섭 :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지저스와 유다도 해보고 싶다. ‘프랑켄슈타인’의 앙리나 사이코패스 연기르 제일 해보고 싶다. 굉장히 매력적인 것 같다.
- 6년차다. 아이돌 이후 미래의 고민도 있나? 이창섭 : 미래에 대한 고민은 없다. 비투비가 끝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일곱 명이 모두 그 생각을 하고 있다. 비투비는 계속 할 것이다. 나이가 들어도. 하나 고민이 있다면, 후배들이 다 잘생겼다. 강다니엘 잘생겼다. 매력 있게 생겼다. 뜨거운 피가 느껴진다. 방송국 가면 인사하는 것도 힘이 다르다. 피가 끓어오르는구먼!(웃음) 나도 뮤지컬 배우로서 신인이다. 막내 노릇을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이창섭 : 박수 안 나오는 배우로 성장하고 싶다. 박수도 못 칠 정도로 감격을 주는 배우 말이다. 너무 몰입해서 하면 사람들이 박수도 못치고 할 말을 잃는다. 무대가 끝났는데 정적이 쭉, 숨소리조차 안 들리는 정적을 만들고 싶다. 그런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 올해 안에 비투비 활동도 볼 수 있나? 이창섭 : 뮤지컬 '나폴레옹'이 끝나면 앨범을 준비할 것이다. 지금도 준비 중이다. 올해 나오긴 나올 거다. 솔로 프로젝트가 끝나면 나오지 않을까.
- 이창섭은 또 무엇을 하고 싶나? 이창섭 : 혼자 연기 공부를 해보고 싶다. 지금보다 조금 더 잘하고 싶다. 제가 생각하는 연기는 반응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누군가 나에게 어떤 감정을 줬을 때 그것을 받아서 정확하게 반응할 수 있어야 제대로 하는 연기라고 생각한다. 상황에 더 많이 몰입하고, 언제든 어떤 반응이든 진심으로 감정적으로든 기술적으로든 그런 게 많이 필요하다. 공부를 하고 싶다. 그래서 요즘은 형들이 알려주는 것이 정말 재미있다. 사실 난 평생 가수만 할 거라고 생각해 몸에 문신도 많이 했다. 다행히 요즘은 컨실러가 발달해 다 가릴 수 있다.(웃음)
- '나폴레옹'이 끝나면 어떤 이창섭이 됐으면 좋겠나? 이창섭 : '꽃보다 남자' 때보다 한 층 더 성장한 창섭이었으면 좋겠다. '나폴레옹'이라는 뮤지컬을 끝냈을 때 뤼시앙에 잘 어울리는 배우였다는 것을 듣고 싶다. 아직도 배우라는 것이 생소하지만, 좋은 조연 배우였다는 것을 듣고 싶다.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배우! 아, 그리고 상윤이 형 사랑해요! 형이 쇼케이스 때 사랑한다고 말하라고 했는데 하지 못했다. 여기서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