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안녕하세요' 사연 주인공들이 가족을 위해 변화를 약속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공형진, 정상훈, 다이아 정채연, 주은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화가 나면 밥을 굶는 아들, 딸에게 연기자의 꿈을 강요하는 아빠, 술 먹으면 길에서 자는 남편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화가 나면 밥을 굶는다는 남자는 "굶어도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나만의 스트레스를 푸는 방식이다. 최대 한 달까지 굶어봤다"고 말했다. 그의 스트레스 원인은 첫사랑과의 이별이라고. 반면 그의 누나는 "가족들에게 피해다. 어머니가 너무 힘들어하신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또 주인공은 어머니가 차린 밥상을 엎은 적도 있고, 그의 어머니가 밥을 먹으라고 빌길도 했다고.
MC들은 분노하며 "어머니는 아들을 생각하고 차린 밥상인데 죄송하지 않았냐"고 묻자 "솔직히 말해 죄송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또 그는 어머니의 방식이 잘못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MC들은 어머니와 자신의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라고 하자 주인공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는 "앞으로는 노력해보겠다"며 달라질 것을 예고했다.
12세 고민녀는 아버지에게 연기자의 꿈을 강요받는다고 고민을 전했다. 그는 3년 간 송도에서 강남까지 연기학원을 다녔고, 연기를 못하면 아빠한테 혼난다고. 최태준은 "연기가 싫다고 말한 적이 있냐"고 물었지만 12세 고민녀는 "아빠가 무서워서 연기를 좋아하는 척한다"고 답했다.
연기를 강요하는 아빠는 자신이 연기자의 꿈을 가지고 있었고, 딸이 싫어하는 것을 알고 있냐는 물음에도 "연기를 잘 한다. 재능이 있다. 아직 어리니까 놀고 싶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해 보는 이를 답답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다른 사람들 앞에서 연기를 시키고 못하면 혼난다고 하자 최태준은 "그건 나도 싫어한다"며 공감했다.
12세 고민녀가 연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어필하자 그제서야 그의 아버지는 "그렇게 생각하는 줄 몰랐다. 눈물이 나려고 한다. 앞으론 얘기도 많이 하고,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 30대 주부 고민녀는 남편이 술만 먹으면 길이나 남의 집에서 잔다고 말했다. 그는 "남의 집에 가서 잔 적도 있다. 길거리든, 남의 집 앞이든, 쓰레기장이든 가리지 않고 잠든다"며 "한 번은 엘리베이터 문에 머리가 낀 채 잠이 들어 119가 온 적도 있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아내의 걱정과는 달리 남편은 "자려고 자는 게 아니라 마시다 보면 쓰러진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잠들었던 일화를 웃으면서 얘기했고, 정찬우는 "이건 창피한 일이다"며 지적했다.
아내는 "한 번은 술 때문에 과호흡증후군으로 쓰러졌었다"며 그 뒤로 일주일 정도 잠잠했는데 다시 또 먹기 시작하더라. 그다음부터는 조금 이상하면 비닐봉지를 이용해 호흡을 한다"고도 전해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또 아내는 술 취한 남편 운전해주기 위해 갓난아이를 안고 술집에 가고, 운전을 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상훈은 "저는 아기를 낳고 가정을 꾸렸으니 예전처럼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술, 담배를 끊었다"며 "주인공 아기들은 무슨 죄냐?"라고 질책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앞으로는 좀 양을 줄여서 조금씩 먹는 것은 노력해보겠다"며 아내에게는 "가족들 책임져줘서 고마운 마음은 항상 있다. 앞으로 잘할게"라고 변할 것을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