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인터뷰②]이종석 "즐기던 연기..욕망 커지니 괴로웠다"

입력 2017-08-26 1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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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종석/YG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이종석/YG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이종석이 인간 이종석과 배우 이종석 사이의 간극에서 오는 혼란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배우 이종석은 KBS 2TV ‘학교 2013’,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MBC ‘W’ 등으로 시청률 대박을 터뜨리며 대한민국 20대 대표 배우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승승장구의 길만 걸어 행복하기만 할 것 같은 그는 현재 고민에 빠져 있었다.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이종석은 “내가 연기했던 걸 보는 걸 좋아하고, 그걸 보면서 행복감을 느꼈는데 어느 순간 잘하고 싶은 욕망이 너무 커져서 괴로웠다”며 “연기를 즐기면서 해야 하는데 잘해야 한다, 잘하고 싶다 이런 마음이 점점 커지니깐 죄여오는 느낌이었던 거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브이아이피’가 이런 고민의 돌파구가 되길 바랐다는 이종석은 “SBS ‘닥터 이방인’ 때 내가 가지고 있는 성향과 캐릭터가 가야 하는 방향이 대립되니 괴로웠다. 되게 무섭고, 두려워 일부러 공백기를 가졌다”며 “‘브이아이피’의 경우는 캐릭터의 전사를 만들 수 없는 인물이지 않나. 공감 못하고, 해서도 안 되는 인물이다 보니 돌파구가 될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기하는 자체가 일상인 느낌이었다. 촬영장에 있었을 때가 더 많았다. 생일조차도 촬영장에서 보내곤 했다. 촬영이 없으면 거의 집에만 있었다”고 회상했다.

배우 이종석/YG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이종석/YG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울러 “그러다가 문득 궁금해졌다. 그동안 연기에만 매달려 있었는데 만약 나에게서 연기를 뺀다면 난 어떻게 살아가야 하지 싶었던 거다. 그런 고민을 하기 시작하면서 주변에 재밌는 일이 없는지, 평소 뭐하는지 많이 물어봤던 것 같다. 이제는 다른 걸 해보고 싶다. 얼마 전 가로수길 가서 커피도 마셔보고, 친구들과 수영장도 가봤다. 이게 행복이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종석은 “훗날에도 내가 연기하고 있을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살아오면서 연기 말고 다른 거 할 수 있을까 물어보는 시기를 맞은 것 같다”며 “작품마다 날 최대한 빨리 많이 소진하면서, 스스로 새로운 걸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거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종석의 3년만의 스크린 복귀작 ‘브이아이피’는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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