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 "10주년, 팬을 위해"
가수 현아가 V라이브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현아가 팬들을 위한 특별한 10주년 기념품 ‘팔로잉(Following)’을 발표했다.
현아는 지난 29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컴백 라이브 쇼케이스 '팔로우 미 베베(FOLLOW ME BABE)'를 진행했다. 현아는 “이번 앨범은 10주년을 기념해서 팬들에게 선물해 드리고자 만든 앨범이다”며 새 앨범 '팔로잉(Following)'에 대해 말했다.
현아가 10주년 앨범 속 선물은 300장 가까이 수록된 노메이크업 사진과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음악. 현아는 “어떻게 보면 놀랄 수도 있는데 이런 게 더 매력 있고, 가장 스물여섯에 가까운 자연스런 현아의 모습이라 생각해서 촬영했다"며 "자신감이라기보다는 팬들을 위한 특별 선물이다"고 말했다.
인트로, 타이틀곡 ‘베베’부터 마지막 트랙 ‘자화상’까지 수록곡 하나하나 이야기를 전한 현아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많은 일이 있었다. 많은 곡도 있다. 더 들려드릴 곡도 많았는데 다섯 곡을 추리는 것이 아쉬웠다. 엑기스만 추려서 앨범을 만들었다. 이제 시작이니 많은 관심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아는 이날 30일 MBC뮤직 ‘쇼!챔피언’부터 시작되는 음악방송 무대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기대를 당부했다. 그는 “안무가 매력적이다. 내일부터 안무를 제대로 보여드릴 수 있다. 들을수록 빠져드는 곡”이라고 자랑했다. 또한, 현아는 "이번 앨범에 사랑 노래가 많다. 그만큼 여러분들과 함께 공감하고 싶은 곡을 만들었다"며 "여러분들의 마음을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앨범 크레딧에서 프로듀서 현아로 기재된 것도 팬을 위해서다. 그는 “앨범 크레딧에 프로듀서로서 이름이 기재됐다. (회사에서)10주년 앨범이고 팬들을 위한 앨범이라 이름이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만큼 내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는 앨범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현아는 "10년이 지나서 앨범을 꺼내봤을 때 '이랬었지'라고 생각하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 화려한 것들은 포인트가 되지만, 이번엔 최대한 자연스런 것들을 선택했다"며 "워낙 화려한 것을 좋아해서 하나씩 거둬내는 것이 어려웠다. 메이크업 변신도 하고, 머리도 어둡게 염색하면서 이것만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무대에서 많이 웃을 수 있어 좋다. 무대에서 팬들을 보면 웃고 싶은데 어느 순간부터 참아야 하는 무게감 있는 곡이 많았다. 이제 마음껏 웃어서 좋다"고 팬들을 향한 사랑을 표현했다.
팬들과 소통하는 댓글에서도 ‘10년’은 화두였다. '10년 동안 팬들도 어른이 되어간다'는 댓글에 현아는 "아직도 궁금한 것들이 왜이리 많을까요?"라며 "저도 팬들도 아직도 엄마 아빠 앞에서는 애기가 된다. 저를 사랑해주는 앞에서 만큼은 애기가 되려고 노력한다. 1년 전만 해도 어리광을 부리는 것에 대해 어색했는데 이제부터는 팬들도 어른이 되어가고 성장하는 과정이니 미리 애교를 부리기로 했다"고 웃었다. 이어 "다들 어른이 되면서 생각들이 많겠지만, 하고 싶은 일을 차근차근 했으면 좋겠고, 좋아하는 일이 있다면 미루지 않고 했으면 좋겠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없더라. 좋아하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느낄 때 보람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10년 동안 훌쩍 성숙해진 현아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뮤직비디오에도 현아의 10년이 담겼다. 10년 동안 많은 콘셉트를 소화했던 현아의 또 다른 모습을 담기 위해 애쓴 것. 현아는 “10년 동안 정말 많은 것을 했다. 이번에는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만큼 러프한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취향 저격 당한 분도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모습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아의 ‘팔로잉’에는 지난 10년간 볼 수 없었던 새로움도, 지난 10년 동안 쌓아온 내공도 모두 담겼다. 여기에 팬들을 위한 사랑까지 더했다. 다음 10년도 기대케 만드는 현아의 진가를 느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