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김남길이 노비를 살리기고자 오열하는 장면이 시청자들에게 긴 여운을 남겼다. 김아중과 김남길에 병판에 맞서 어떠한 행보를 보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3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명불허전’(연출 홍종찬|극본 김은희)에서는 노비를 살리기 위해 병판(안석환 분)에 무릎 꿇고 미는 허임(김남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허임은 두칠(오대환 분)의 간곡한 부탁에 그의 형을 살리는 의술을 펼쳤고, 두칠은 그 누구보다 행복해 했다. 하지만 모든 것은 병판에 뻗은 악의 손길로 끝이 나버렸다. 병판은 함부로 자신의 노비를 치료한 허임에 분노했고, 그를 다시 멍석말이해 매질했다. 결국 두칠의 형님은 차갑게 죽어갔다. 두칠은 시신을 붙들고 오열했고, 허임 또한 넋을 놓았다.
병판은 두칠 또한 엄벌에 처하려 했고, 허임은 “대감! 소인이 죽을 죄를 졌습니다. 주제도 모르는 천한 놈이 대감의 심기를 어지럽혔습니다요. 대감의 말씀이 천 번 만 번 지당하십니다요. 이놈이야 대감의 말씀처럼 양반님들이 던져주는 먹이나 받아먹고 꼬리나 흔드는 개새끼임에 틀림없지요”라며 무릎을 꿇고 애원했다.
이에 병판은 “네 놈이 이제야 정신이 드는 모양이로다”라며 만족스러워 했고, 허임은 “개 돼지만도 못한 이놈들 대감의 노여움이 풀릴 수만 있다면 천 번 만 번 죽어 마땅하지요. 허나! 저희 같은 천하고 더러운 것들을 죽여봐야 대감님의 귀한 손만 더러워질 터. 부디 하해와 같은 은혜를 베풀어 목숨만 제발 목숨만 살려 주십시오. 제발 대감! 제발 목숨만 살려 주십시오 대감!”이라며 땅에 머리를 찧고는 오열했다.
그 모습을 멀찍이서 바라볼 수 밖에 없었던 최연경(김아중 분)은 눈물을 쏟아냈다. 병판은 “참으로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광경이로다. 이놈이 머리 좋고 약은 놈인 줄 알았더니 기껏 천 것 하나 살리자고 쯧”이라며 허임을 의금부로 압송하라 지시했다. 그리고 두칠을 살려주겠다는 약조를 들어주지 않았다. 그저 운명에 맡겼다. 허임은 속절없이 의금부로 끌려갔다.
한편 ‘명불허전’은 침을 든 조선 최고의 한의사 허임과 메스를 든 현대 의학 신봉자 외과의 연경이 400년을 뛰어넘어 펼치는 조선 왕복 메디활극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