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POP초점]'살인자의 기억법', 결말 해석 분분…열어놓은 이유

입력 2017-09-22 16:31:08
    • 복사완료!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스틸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스틸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스포일러가 다소 포함돼 있습니다. '살인자의 기억법'의 결말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이 지난 21일 하루 동안 3만 6065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수 225만 9155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아이 캔 스피크'가 개봉 첫날 1위로 오르면서 개봉 이래 처음으로 2위로 하락했지만, 손익분기점(220만명)은 이미 돌파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 문학계에 센세이션을 몰고 온 김영하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하며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주인공인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 '병수'(설경구 분)가 눈이 떨어지는 날씨에 터널을 걸어가면서 혼란스러워하는 장면으로 시작해 그 장면으로 끝을 맺는다.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포스터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포스터

이에 원작 소설보다 영화의 결말은 더 어렵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들어맞는 것처럼 열린 결말로 끝을 맺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영화의 연출을 맡은 원신연 감독이 의도하고 열어놨다.

원신연 감독은 헤럴드POP에 "'살인자의 기억법'의 관람 포인트가 될 수도 있는 부분이다. 우리 영화는 관객들이 함께 움직여야 재밌는 영화다. 스릴러 장르라 그런 것도 있고, '병수'의 기억이 온전치 못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객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해 결론까지 퍼즐을 맞추며 맺어지는 게 영화의 완성이라고 생각했다. 끝나고 맞춰지는 퍼즐은 다 다를 수 있는 셈이다. 물론 내가 표현하고자 한 엔딩의 의미는 분명 있지만, 이렇게 끝난 걸 거야라고 서로 이야기 나누는 매력이 있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살인자의 기억법'의 결말에 대해 관객들의 설왕설래가 한창이지만, 원신연 감독이 결말을 애매모호하게 끝낸 데는 이유가 있었다. 감독의 바람대로 각자가 생각한 결말 해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본다면 영화의 재미가 배가될 수 있을 듯하다.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