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팝업★]'걸크러시' 하지원의 '병원선' 하드캐리 활약史

입력 2017-09-28 18: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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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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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고승아 기자]'사랑선'으로 흘러갈 뻔했던 '병원선'의 무게 중심을 하지원이 잡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극본 윤선주, 연출 박재범)에서는 송은재(하지원 분)가 최영은(왕지원 분)과의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곽현(강민혁 분)의 약혼녀인 최영은은 송은재에게 "병원선에 남고 싶은 거냐, 아니면 우리 오빠 옆에 남고 싶은 거냐"면서 "우리 오빠 좋아하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에 송은재는 "그렇다"라고 곽현에 대한 마음을 망설임 없이 인정하면서 "내가 살면서 계획표에 사랑이란 걸 끼워 넣을 의사가 있었다면, 그 상대는 곽선생이었을 것"이라고 통쾌하게 말했다.

그러나 송은재는 자신의 현실을 냉정하게 판단하며 최영은에게 "내가 사랑에 관심이 없다는 걸 다행이라고 생각하라"며 곽현에 대한 마음을 인정하면서도 선을 그었다. 그에겐 사랑이라는 비현실적인 요소보다 지금 이 현실이 더 우선인 것이다.

이같은 송은재의 통쾌한 답은 냉철하고 차가운 '송은재'의 성격을 그대로 담아낸 것이다. 사랑이라는 감정에 흔들리며 혼란스러운 러브라인을 자초했던 '병원선'에서 이를 정리한 사람도 결국 송은재였다.

하지원은 이렇듯 극을 전반적으로 이끌어가며 그야말로 '하드캐리'하고 있다. 냉철한 의사와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감정 연기가 돋보이고 있는 것.

다만 '병원선'은 간호사 비하 논란, 송은재의 무리한 의사 캐릭터부터 시작해서 맥락 없는 러브라인과 주인공 사이의 케미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하지원의 원톱 활약으로 드라마가 꾸려져 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하지원의 활약이 더욱 아쉬울 따름. 점차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며 따뜻한 모습으로 다가올 하지원이 '병원선'의 개연성을 살려낼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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