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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아르곤' 조현철 "신스틸러? 튀려 하지 않았다"

입력 2017-10-04 12: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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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매거진 제공
유유매거진 제공

[헤럴드POP=박수인 기자] ‘밥을 먹었으면 일을 해야 한다’는 영화 ‘차이나타운’의 홍주, ‘터널’에서의 실수 연발 막내 구조대원, 양봉업자가 될 뻔했던 ‘마스터’의 안경남, 이 모든 캐릭터가 조현철로부터 탄생됐다. 영화계 신스틸러가 어디 가겠나. 조현철이기에 더 매력적인 ‘아르곤’의 낙산 허종태 선생이었다.

극중 허종태는 유력 정치인 큰아버지의 백으로 방송사에 입사한 낙하산 특채 기자. 열정만큼은 뛰어나지만 2년 5개월 간 자신의 이름으로 나간 꼭지가 없는 인물이다. 이를 연기한 조현철은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살려내면서 간간히 웃음을 유발해 시청자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tvN ‘아르곤’으로 첫 드라마에 도전한 조현철은 “영화 촬영과 큰 차이는 없었다. 스케줄이 빡빡해서 적응 시간이 걸린 것 빼고는. 처음엔 짧아서 좋았는데 빨리 끝나서 아쉽더라”는 소감을 밝혔다.

조현철은 매 작품마다 자연스러운 연기로 호평을 받으며 ‘연기 천재’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를 언급하자 몸 둘 바를 몰라 하며 쑥스러워한 그는 “전혀 아니다”며 “연기를 안 배워서 그런 것 같다. 제일 튀려고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하려 했다”는 겸손한 답을 내놨다.

튀려 하지 않았음에도 관객과 시청자들은 조현철의 자연스러움에 이끌렸다. 특히 지하철 노숙자로 변장해 잠입 취재하는 모습은 허종태 캐릭터를 십분 살렸다. 예상치 못했던 김응용 감독의 성대모사는 시청자들은 물론 배우들까지 빵 터지게 만들었다.

“씬을 먹어버려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애드리브는 아니고 대본에 적혀 있었어요. 제가 주문 받은 성대모사는 김응용 감독이었는데 감독님께서 마음대로 하라고 하셔서 제가 할 수 있는 걸 했어요.”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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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시청자들의 반응을 찾아본다는 조현철은 “진짜 기자 같다는 반응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며 수줍게 웃었다. 이어 “허종태 역을 위해 개인적으로 준비한 건 없지만 배우들 전체가 기자들과 미팅을 했었다”고 언급했다.

배우 천우희와의 케미스트리도 화제를 낳았다. 애드리브인지 대사인지 모를 두 사람의 호흡에 ‘아싸(아웃사이더) 콤비’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현철은 “되게 편했다”며 “편해서 더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이유를 덧붙였다.

감독이자 배우로 활동중인 조현철은 “비중이랄 것 없이 그 때 그 때 할 수 있는걸 하려고 한다”며 작품을 택하는 자신만의 기준을 이야기했다. “아직은 선택 받는 입장이다”고 말문을 연 조현철은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말을 이어갔다.

“나쁜 짓을 안 하는 캐릭터요. 캐릭터를 대상화한다거나 스펙터클함을 가장해서 폭력이나 공포를 정치하지 않는 작품에 출연하려고 해요. 사실 그런 게 별로 없긴 한데 그 중에서 덜 있는 부분을 하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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