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유지태와 우도환의 상황이 새 국면을 맞이했다.
26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매드독’(연출 황의경/ 극본 김수진) 6회에서는 자신의 김범준(김영훈 분)이 자살 비행을 하지 않았다는 진실을 밝히는 김민준(우도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강우(유지태 분)와 김민준은 하나의 사고로 얽혀있었다. 바로 2년 전, 강우의 가족과 민준의 형 범준을 죽게 만든 비행기 추락 사고였다. 둘 모두 이 비행기 사고로 가족을 잃었지만, 강우는 민준이 당시 비행기를 조종한 범준의 동생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그를 탐탁지 않게 보기 시작했다. 강우는 당시 비행기 사고가 범준이 보험금을 타기 위해 자살비행을 한 것이었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
하지만 김민준은 자신의 형이 절대 자살비행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에 민준은 끝까지 형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진실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렇기에 민준과 강우는 앙숙처럼 서로를 바라볼 때는 이를 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6회에서는 이 지겨운 둘의 갈등을 풀어줄 결정적인 증언이 등장했다. 바로 비행기 추락 사건 당시 범준과 함께 조종석에 앉았던 신지웅(전배수 분)의 증언이었다.
사고 이전부터 알코올 중독 증상을 보였던 신지웅은 자신 앞에 나타난 민준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김민준을 김범준으로 착각한 것. 이에 신지웅은 민준에게 “넌 (핸들을) 올렸잖아! 띄우려고 했잖아”라고 소리쳤다. 이는 민준의 형이 자살 비행을 한 것이 아니라 끝까지 비행기를 띄우려고 했던 인물이었다는 이야기였다. 2년 동안 꼬여있던 사건의 진실이 풀리는 순간이었다.
이 진실이 풀리기 전까지 ‘매드독’은 지리멸렬한 사건의 연속이었다. 진실을 감추려하는 검은 힘의 등장, 이어지는 반격까지. 하지만 사라지는 사건의 주요 인물들에 이들의 상황은 점점 더 미궁으로 빠져 들어가는가 싶었다. 허나 결국 사건의 진실은 밝혀졌다. 이는 앞으로 이 사건 뒤에 얽혀있는 더 큰 진실을 밝힐 실마리가 될 것을 암시하기도. 이처럼 휘몰아치는 사건들의 연속에 ‘매드독’은 단 한 순간도 시청자들이 긴장을 풀 수 없게 만든다. 탄탄한 극본과 짜임새 있는 연출의 힘이었다.
지난 10일 ‘매드독’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황의경 PD는 “(시청률 보다) 먼저 중요한 건 ‘매드독’ 드라마 자체의 퀄리티다”라며 “(퀄리티에 대한 진심이) 시청자들에게 전달되면 저희 드라마를 응원해줄 거라 생각한다”고 말을 남기기도 했었다. 또한 황 PD는 ‘매드독’에 대해 “단순한 오락적인 장르물에서 조금 벗어나서 사회적인 메시지도 분명히 담겨있는, 또한 인간의 속성들을 다시 한 번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결국 황의경 PD의 말이 옳았다. ‘매드독’은 작품이 가지는 퀄리티와 배우들의 출중한 연기력이 큰 시너지를 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그 안에 담겨진 이야기들이 단순히 재미를 넘어 주변을 다시 돌아보게 만들게까지. 이처럼 ‘매드독’은 진실을 향해 계속해서 한 걸음 다가가는 인물들의 모습을 보며 이 사회 속 아직까지도 감춰져있는 진실에 대해 생각해보게끔 만드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