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배우 이하늬가 영화 ‘부라더’와 ‘침묵’으로 11월 극장가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공교롭게도 이하늬가 출연하는 영화 ‘부라더’와 ‘침묵’의 개봉일이 11월 2일 같은 날로 확정됐다. 코미디 영화 ‘부라더’와 파격적인 소재로 강렬할 드라마를 선사할 ‘침묵’. 이하늬는 두 영화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며 극장가 열일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부라더’는 가보도 팔아먹는 형 석봉(마동석 분)과 집안도 팔아먹는 동생 주봉(이동휘 분)이 묘한 기운을 내뿜는 여성 오로라(이하늬 분)을 만나 100년 된 봉인의 비밀을 알게되며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코미디를 그리는 작품. 극 중 오로라는 공개된 공식 트레일러부터 묘한 매력을 드러낸다. 아우라만 묘할까, 그녀가 풍기는 묘한 멘탈의 언행들은 ‘부라더’의 코믹함을 극적으로 끌어 올린다.
헌데 또 ‘침묵’에서 이하늬는 ‘부라더’의 오로라와는 완전히 상반된 캐릭터를 맡았다. 약혼녀가 살해당하고 그 용의자로 자신의 딸이 지목되자, 딸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쫓는 남자 임태산(최민식 분)의 이야기를 그린 ‘침묵’에서 이하늬는 살해된 임태산의 약혼녀 유나 역을 맡았다.
태산그룹 회장 임태산의 약혼녀이자 수많은 팬을 거느린 인기 가수 유나. 사건의 피해자이기에 중심 열쇠가 되는 역할, 비록 많지 않은 분량이더라도 유나는 서사 전체에 걸쳐져있다. 그렇기에 영화에서 이하늬가 주는 강렬함은 남다르다. 또한 극 중 가장 유력한 용의자이자 임태산의 외동딸 임미라 역을 맡은 이수경과 펼치는 화장실에서의 말다툼 장면은 쉽사리 뇌리에서 잊히기 힘들 만큼 강한 에너지를 느끼게 만든다.
이처럼 극과 극의 캐릭터들이지만 이하늬는 각 캐릭터의 특성에 완전히 적응해 연기를 풀어나간다. 두 인물 모두 이하늬가 아닌 다른 배우가 맡았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두 작품은 같은 날, 극장에서 경쟁을 시작하게 됐다. 이에 이하늬는 24일 진행된 영화 ‘침묵’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같은 시기 개봉하는 영화들에 대한 질문에 “그 말씀을 하실 때마다 침이 꼴깍 넘어간다”며 “제 입장에서는 감사하기도 하고 한 편으로 아이를 낳고 두 아이가 있는 느낌이다. 그래서 말을 아끼겠습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두 인물 모두 이하늬의 최선으로 태어난 캐릭터이니만큼 동일한 시기에 개봉하는 것이 안타까운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엄연히 ‘침묵’과 ‘부라더’는 장르가 다르고, 가지고 있는 매력이 다르다. 그렇기에 두 영화 모두에서 이하늬는 완전히 상반된 이미지로 등장할 수 있었다. 그간 '타짜 - 신의 손', '연가시', 드라마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을 통해 다채로운 연기 행보를 펼쳤던 이하늬. 올해 11월, 이하늬는 ‘침묵’의 유나와 ‘부라더’의 오로라가 가진 두 가지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