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엑소 디오 도경수가 배우로서 기특한 성장 중이다.
도경수는 연기력 하나로 아이돌 출신 배우에 대한 편견을 완전히 깨뜨린 인정받은 연기돌 중 한 명이다. 그가 인기 아이돌 멤버인 줄 모르는 이들조차 있을 정도다. SBS '괜찮아, 사랑이야'를 통해 눈도장을 찍기 시작한 도경수는 스크린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내고 있다.
'카트'부터 현재 상영 중인 '7호실'까지 제 몫 이상을 해내며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이에 도경수의 연기가 돋보인 영화를 조명해본다.
◆'카트' 태영
'카트'는 우리 사회의 비정규직 문제를 전면에 내세운 영화로, 대형마트의 비정규직 직원들이 부당해고를 당한 이후 이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도경수는 극중 '선희'(염정아 분)의 아들이자, 가난한 가정 형편이 창피한 사춘기 소년 '태영' 역을 맡았다.
특히 스크린 데뷔작임에도 불구 10대의 반항적 기질을 잘 표현했다. 더욱이 처음 시나리오에는 그런 이미지가 없었지만, 도경수가 부지영 감독과 함께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변화가 있었고 조금 더 반항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애를 썼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점차 엄마를 이해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 호평이 쏟아졌다. 또 엔딩 크레딧 곡인 '외침'을 직접 불러 진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했다.
◆'형' 두영
'형'은 뻔뻔한 사기꾼 형이 집을 나간 지 15년 만에 잘나가는 유도선수 동생에게 나타나 원치 않는 동거를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도경수는 영화 속 잘 나가는 유도선수였지만 국가대표 선발대회를 앞두고 불의의 사고로 인생이 꼬여버린 동생 '두영'으로 분했다. 도경수는 잘 나가는 유도선수 캐릭터를 위해 실제 강도 높은 트레이닝에 임한 것은 물론이고 4개월간 유도 기술 훈련까지 받았다. 발목 부상까지 입기도 했지만, 거르지 않고 훈련에 참여해 감독과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는 전언. 불의의 사고로 인생이 꼬여버리는 상황에서의 감정 역시 디테일하게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도경수는 조정석에게서 욕을 찰지게 하는 법은 물론 감정을 이끌어내는 법을 배우며 조정석과 함께 웃음과 감동이 공존하는 케미를 완벽하게 형성했다. 29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주연으로도 관객을 움직일 수 있음을 입증했다.
◆'7호실' 태정
'7호실'은 서울의 망해가는 DVD방 ‘7호실’에 각자 생존이 걸린 비밀을 감추게 된 사장과 청년, 꼬여가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두 남자의 열혈생존극을 그린 작품이다. 도경수는 이 작품에서 학자금 빚을 털기 위해 휴학하고 DVD방에서 일하는 알바생 '태정' 역을 맡았다.
'태정'은 뮤지션이 되겠다는 꿈은 있지만 학자금 부채와 몇 개월째 밀린 알바비로 인해 기획사에 보낼 데모곡 제작이 빠듯할 만큼 바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인물로, 출구 없는 청춘을 대변하며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있다.
무엇보다 도경수는 갑갑한 현실 속에서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태정’을 실감 나게 연기하기 위해 헤어스타일부터 의상, 욕설, 타투까지 지금껏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현실 청춘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구현해냈다.
도경수는 연기적인 성장에 대해 "아직도 공부한다고 생각하며 연기한다"며 "'카트'를 찍을 때는 카메라 앞에 서본 적이 없어 긴장을 너무 했는데, 그래도 이제는 긴장은 풀린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우로서 카메라 앞에 서는 것에 대해서는 이젠 긴장을 풀었다는 도경수. 그렇게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그는 현재 '스윙키즈'를 촬영 중이고, '신과함께-죄와 벌' 개봉을 앞두고 있다.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도경수가 향후 배우로서 쌓아나갈 필모그래피가 기대될 수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