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어게인청룡③]별 된 영화인들 애도부터 스티븐연 시상까지 명장면

입력 2017-11-26 07: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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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올해 청룡영화상은 웃음과 감동의 순간들이 가득했다.

제38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지난 25일 오후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배우 김혜수, 이선균 진행 아래 개최됐다.

#차태현 “故김주혁 형, 보고 싶다. 사랑한다”

시상식 1부 중간 무대에 오른 차태현은 올해 세상을 떠난 별들을 추모했다. 차태현은 故 김지영, 윤소정, 김영애, 김주혁을 떠올리며 “안타깝지만 올해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보낸 가슴 아픈 한해로 모두에게 기억될 것 같다. 사랑하는 선생님, 동료분을 떠나보냈다”고 힘겹게 운을 뗐다.

이어 “그 미소가 잊혀지지 않는다. 언제나 따뜻하게 배려해주셨던 인자함 또한 잊혀지지가 않는다. 미처 작별인사도 하지 못했다. 너무나 갑작스럽게 그런 날벼락 같은 이별에 사실 지금도 가슴이 먹먹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차태현은 “정말 행복했던 추억들 영원히 간직하겠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 훌륭했던 영화인이셨던 분들을 기억하겠다. 하늘에서는 부디 아프지 마시고 평안하시길 빌겠다”고 애도하며 “정말 많이 보고 싶다. 사랑한다. 사랑해요 형..감사하다”고 친분이 있던 故 김주혁을 다시 한 번 언급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김혜수 “소중한 분들 떠나보내는게 쉽지 않다”

차태현의 올해 세상을 떠난 별들 애도 후 이들을 추모하기 위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이 끝난 뒤 진행자 김혜수는 눈물을 울컥 쏟았다.

고인들을 향한 그리움에 김혜수는 “우리에게 소중한 분들 떠나보내는 게 쉽지 않다”고 울먹이며 “네 분의 평안을 기원하겠다”고 말을 겨우 이어나가 지켜보는 이들 역시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진선규 “상 받을 줄 알았으면 청심환 하나 더 먹을걸”

진선규는 ‘범죄도시’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무엇보다 ‘해빙’ 김대명, ‘택시운전사’ 유해진, ‘더 킹’ 배성우,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김희원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호명되자마자 눈물을 터뜨린 진선규는 무대에 올라 “진짜 너무 너무 감사하다. 조선족, 중국에서 넘어 온 사람 아니고 대한민국 국민이다. 여기 오는 것만으로 너무 떨려서 청심환 먹고 왔다. 이거 받을 줄 알았으면 하나 더 먹었어야 했는데..”라고 농담을 던지며 긴장을 풀려는 모습이었다.

이어 “40년 동안 도움만 받아서 감사할 사람 너무 많다. '위성락'으로 서게 해준 모든 분들 감사하다. 마동석, 김성규, 윤계상 모두 감사하다”고 감사한 이들을 언급하며 “저 우주에 있는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조금씩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덧붙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조인성 “도경수와 친하다는 이유로 대리수상”

조인성은 평소 절친한 사이 도경수 대신 무대에 올랐다. ‘형’으로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도경수가 그룹 엑소 콘서트 일정으로 늦게 참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대리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조인성은 “경수가 콘서트 중이라 못오거나 늦을 것 같다고 해서 '혹시 받으면 대신 받아줄게'라고 약속했었다”며 “친하다는 이유로 내가 올라왔다. 잘 전달하겠다. 고맙다”고 전하며 의리를 과시했다.

이후 최우수작품상 시상자로 뒤늦게 모습을 나타낸 도경수는 “진심으로 감사하다. 영화 ‘형’ 감독님, 조정석 형, 모든 배우들, 스태프들 감사하다. 경험하고, 노력해서 관객분들에게 공감시켜드릴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티븐 연 “韓영화 수준 놀라워..자부심 느낀다”

한국계 미국인 스티븐 연이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재 이창동 감독의 신작 ‘버닝’을 촬영 중인 스티븐 연은 감독상 시상자로 나섰다.

스티븐 연은 시상에 앞서 “한국 영화의 수준은 정말 놀랍다. 한국 감독님들의 목소리는 전세계 모든 영화인들에게 크고 명확하게 전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모국의 훌륭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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