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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이슈]이미지 고독死로 본 '영세 예술인'의 안타까운 현실

입력 2017-11-28 15: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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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진공동취재단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헤럴드POP=이혜랑 기자] 중견배우 이미지(본명 김정미)가 홀로 쓸쓸하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57세.

28일 경찰에 따르면 고인은 최근 홀로 살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사망했다. 숨을 거둔지 2주가 지난 뒤에야 동생에 의해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25일 이웃에서 신고가 들어와 소방과 경찰이 함께 문을 열고 들어가 사망 사실을 확인, 가족에게 연락했다”고 설명했다. 또 “비뇨기 계통이 좋지 않아 사망한 것으로 의사가 확인했다”면서 “외인사 가능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사망한지 2주가 지난 뒤에서야 발견됐다는 점에서 충격을 안기고 있는 가운데 고독사로 운명을 달리한 영세 문화 예술인들의 안타까운 삶이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사진=방송화면 캡처

앞서 지난 2015년에는 연극배우 김운하와 영화배우 판영진이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다 자살했다.

김운하는 2015년 6월 서울 성북구의 한 고시원에서 홀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김운하는 사망한 지 5일이 지난 상태였다. 당시 경찰에 따르면 김운하의 시신이 발견된 당시 외상은 없었으며, 검안 과정에서 고혈압과 알코올성 간질환이 발견됐다.

특히 김운하는 무연고자로 처리돼 주위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발견 후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병원 영안실에 안치됐다가 동료들이 소식을 듣고 뒤늦게 시체를 인계 해 발인 한 바 있다. 또 그는 생전 극단에서 받은 월급 약 30만원과 막노동으로 번 돈으로 생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마찬가지로 생활고로 세상을 떠난 배우 판영진은 같은 달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가좌동 자신의 집 앞 마당에 주차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판영진은 지인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모두 예술에 대한 재능을 불태웠지만 무명으로 오랜 기간 활동하면서 사실상 경제적으로는 어려운 삶을 살아야 했다. 연기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살아온 이들이기에 고독사를 부른 현실이 참담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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