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가족으로 거듭난 두 남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3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매드독’(연출 황의경/극본 김수진) 최종회에는 통쾌한 복수에 성공하는 김민준(우도환 분)과 최강우(유지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주현기(최원영 분)와 차홍주(홍수현 분)은 주한항공과 태양생명간의 갱신 서류가 바꿔치기 당한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 최강우가 범인인 게 당연시되는 상황. 하지만 매드독은 섣불리 움직이지 않았다. 매드독이 마지막 회심의 한방으로 기다리고 있었던 건 801편 특조위의 조사 결과발표 기자회견장이었다.
매드독이 갱신 서류에서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 증편 허가서와 안전점검 보고서였다. 보고서 책임자가 아닌 주한항공의 재무구조를 확인한 회계사와 기체를 점검한 정비사를 결과발표 기자회견에 내세우려고 했던 것. 주현기는 매드독의 생각을 정확히 간파했지만 앞서 나가지 않았다. 되레 매드독이 회계사와 정비사를 기자회견에 데리고 오면 이를 이용할 생각이었다.
항공기 추락사고 이후 양심의 가책을 안고 있으면서도 세상 앞에 나서지 못했던 회계사에게 김민준은 간절함으로 애원했다. 김민준은 2년 간 자살비행이라는 오명을 떠안고 있었던 김범준(김영훈 분)에 대해 언급하며 “우리형 좀 도와줘요”라고 회계사의 손을 붙잡았다. 결국 회계사는 김민준을 뿌리치지 못했고, 정비사 역시 섭외가 완료됐다.
주현기는 국토부 안전점검보고서에서 이미 사고가 예견되어 있었다며 매드독보다 먼저 정비사와 회계사를 증인으로 내세웠다. 평범한 사람, 즉 항공기 사고에 대한 죄책감을 떠안고 있던 이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시인했다. 하지만 이 칼날이 주한항공과 태양생명을 겨누는 데는 무리가 있는 상황. 심지어 주현기는 태양생명과의 보험 갱신에 서약한 것이 주정필 회장이었다며, 본인은 계약 체결 당일 멕시코로 향하는 항공편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매드독은 그대로 당하지 않았다. 매드독이 데려온 해당 항공편의 승무원은 주현기가 직접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최강우가 최후의 한방을 터트렸다. 매드독도 모르게 기자회견장에 주현기와 차홍주의 대화 녹취록을 튼 것. 정보통신법에 따라 불법녹취에 해당해 꼼짝없이 법적 책임을 물 수밖에 없었지만 최강우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희생을 불사했다. 결국 책임의 당사자들은 법의 심판을 받았고, 최강우 역시 1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게 됐다. 1년 뒤 출소해서 돌아온 최강우 곁에는 매드독 그리고 김민준이 기다리고 있었다. 김민준은 최강우에게 “빨리 와요. 형”이라고 부르며 가족으로 거듭난 모습을 보였다.

